한화, 산체스와 재계약...외인 원투펀치 모두 잡으며 안정 택했다 [MK이슈]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12. 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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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외인 원투펀치를 모두 잡으며 안정을 택했다.

한화는 26일 "외국인 좌완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화는 일찌감치 페냐를 재계약 대상으로 결정한 이후 산체스를 대신할 강력한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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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외인 원투펀치를 모두 잡으며 안정을 택했다.

한화는 26일 “외국인 좌완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 등 최대 75만 달러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로써 산체스는 대체 선수로 합류한 2023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한화이글스에서 뛰게 됐다.

2023시즌 산체스는 24경기에 등판해 126이닝을 소화하며 7승8패 평균자책점 3.79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첫 9경기에서는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기도 했다.

특히 삼진 99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28개밖에 내주지 않으며, 100이닝 이상을 투구한 투수 중 삼진/볼넷 비율이 리그 8위(3.54)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제구력을 과시했다.

재계약 후 산체스는 “한화이글스와 인연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 대전의 이글스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렌다”라며 “올 시즌을 통해 나타난 나의 장점을 살리고, 부족했던 부분은 잘 보완해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활약했었던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잔류시키며 도전보다는 안정을 택한 모습이다. 앞서 한화는 펠릭스 페냐와 9일 일찌감치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약 2억 7000만원)에 연봉 65만 달러(약 8억 6000만원), 인센티브 20만 달러(약 2억 7000만원) 등 최대 105만 달러(약 14억원)다.

2022시즌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에 합류한 페냐는 2023시즌 11승 11패 평균자책 3.60의 성적을 올리며 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에 한화는 일찌감치 페냐를 재계약 대상으로 결정한 이후 산체스를 대신할 강력한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섰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는 복수 구단이 영입을 노렸던 외국인 투수와의 계약에 근접하는 등 강력한 외인 원투펀치 구성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해당 투수와의 계약이 불발되고, 나머지 리스트 후보들이 산체스와 비교해 확실한 우위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결국 외인 투수 2명 모두 잔류로 방향을 틀었다.

완벽한 A플랜은 아니지만 산체스 역시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도 있는 자원이다. 실제 산체스는 23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이후 초반 9경기서 5승 무패 평균자책 1.48의 돌풍을 일으켰다.

사진=한화 이글스
8월 8일 SSG 랜더스전에서 3이닝 10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산체스의 24시즌 성공의 관건은 투구 패턴이 완전히 노출된 것이 아니냐는 현장의 분석이 나왔을 정도로 컸던 기복을 줄일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산체스는 시즌 최다 8실점을 했던 SSG전 이후에도 7월 21일 NC전 5이닝 10피안타 5실점, 8월 8일 KT전 5이닝 14피안타 7실점 등 경기별로 기복이 있는 경기를 했다. 볼넷을 많이 내주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지만 피안타율이 0.273으로 상당히 높고, 피홈런도 126이닝 동안 13개를 허용하는 등 적지 않은 숫자를 내줬다.

이런 산체스가 2년차 시즌을 맞아 KBO리그에 대한 적응을 더 마치고, 더욱 철저한 분석과 전략을 통해 풀타임 시즌을 치른다면 성적은 더 좋아질 여지는 충분히 있다. 하지만 만약 산체스가 좋지 않았던 모습을 다시 보여준다면 결국 안정을 택한 한화의 선택은 불안감이 남은 전략이 될 수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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