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러시아서 LNG선 10척 블록 제작 안 해"

장우진 2023. 12. 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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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계약한 LNG 운반선 15척 중 나머지 10척에 대한 선박 블록과 장비 제작을 중단했다고 26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삼성중공업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선박 5척 건조를 위한 블록·장비 제작은 막바지 단계이고, 나머지 10척의 선박에 대해서는 블록과 장비 제작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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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계약한 LNG 운반선 15척 중 나머지 10척에 대한 선박 블록과 장비 제작을 중단했다고 26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삼성중공업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선박 5척 건조를 위한 블록·장비 제작은 막바지 단계이고, 나머지 10척의 선박에 대해서는 블록과 장비 제작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즈베즈다 조선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이달 중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특별지정제재 대상(SDN)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자 이러한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SDN 리스트에 오르면 해당 기업의 모든 자산은 동결되고 외국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19~2020년말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 사업인 'ARCTIC(아틱·북극) LNG-2'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 1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건조계약이 아닌 즈베즈다 조선소의 기술 파트너로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LNG 운반선은 국내 거제조선소가 아닌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기존 선박 5척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 10척에 대한 블록·장비 계약은 이미 사실상 취소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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