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내년 정부 예산 550조 원 중 75.0% 상반기 배정"

'2024년도 예산배정 계획' 26일 국무회의 의결
2년 연속 역대 최고 비율…"사회적 약자 지원"

내년 정부 예산의 75%가 상반기에 배정됐다.

기획재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4년도 예산배정 계획’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예산배정은 부처별로 예산 사용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기금을 제외한 내년 세출예산(일반·특별회계 예산) 550조 원 가운데 75.0%인 412조5000억 원이 상반기에 배정됐다.

이로써 상반기 기준 예산 배정 비율은 올해(75.0%)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코로나19 때인 2020년(71.4%) 2021년(72.4%) 2022년(73.0%)보다 높은 수치다.

기재부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뒀다”며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예산 조기 집행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배정된 예산은 자금배정 절차 등을 거쳐 연초부터 적기에 집행이 이뤄지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