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 마스코트 '꿈돌이·꿈순이' 30년만에 친구 생긴다

시 '꿈씨 패밀리' 캐릭터 8종 개발…도시 마케팅에 활용

대전시가 개발한 '대전 꿈씨' 패밀리 캐릭터. (대전시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시가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꿈순이’와 함께할 가족과 친구, 반려동물 캐릭터를 개발해 도시 마케팅에 활용한다.

이장우 시장은 26일 ‘대전 꿈씨’ 패밀리 캐릭터 8종을 공개하고 “대전을 꿀잼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개발했다”며 “이를 활용해 콘텐츠를 확대하고 도시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였던 꿈돌이와 꿈순이는 우주에서 대전으로 온 콘셉트를 가진 캐릭터로 이번에 개발된 꿈씨 패밀리는 △꿈돌이와 꿈순이 부부의 자녀 4명-과학을 좋아하는 ‘꿈빛이’, 평화로운 사색가 ‘꿈결이’, 이란성 쌍둥이 ‘꿈별이’와 ‘꿈달이’ △꿈돌이의 동생 ‘꿈동이’ △꿈씨 가족이 사랑하는 반려견 ‘몽몽’ △꿈돌이의 외계 친구 ‘네브’와 ‘도르’로 구성됐다.

이 시장은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하기 위해 우주 생명체를 소재로 캐릭터를 개발했다”며 “독특한 삼각형 얼굴에 별 패턴을 캐릭터마다 다르게 표현, 모두가 하나임을 나타내는 동시에 개성이 드러나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 꿈씨’ 패밀리 캐릭터 8종을 공개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뉴스1

시는 지난 10월 대전디자인진흥원 주최 ‘전국 꿈돌이 캐릭터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30여개 수상작을 토대로 공식 캐릭터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류우주도시’ 대전에 사는 꿈씨를 세계관으로 하는 웹툰, 애니메이션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고, 역량 있는 민간 창작자들을 콘텐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대전 0시축제’를 비롯한 도시 마케팅 사업과 공공디자인 사업에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대전엑스포 30주년을 맞아 꿈돌이와 꿈순이의 확장된 캐릭터와 세계관이 도시 브랜드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자산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