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날카로운 대표팀 결정력…EPL ‘손-황 듀오’ 발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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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공격의 쌍두마차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27·울버햄턴)의 득점력이 카타르에서도 이어질까.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줄곧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공언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A매치 5연승 과정에서 19득점·무실점을 기록하며 공격축구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막강한 대표팀 전력의 중심에는 'EPL 듀오' 손흥민과 황희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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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릴 2023아시안컵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의 진정한 시험대다.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줄곧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공언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A매치 5연승 과정에서 19득점·무실점을 기록하며 공격축구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취임 초기 잦은 외유로 근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그는 아시안컵 성적으로 자신을 향한 의구심을 씻어내야 한다.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공격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과 황희찬이 버티고 있고, 중원에는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있다. 또 세계 최고 수비수 반열에 오른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후방을 지킨다.
이처럼 막강한 대표팀 전력의 중심에는 ‘EPL 듀오’ 손흥민과 황희찬이 있다. 손흥민은 최근 득점력뿐 아니라 플레이메이킹 능력도 물이 올랐다. 올 시즌 리그에서 11골을 터트리며 득점랭킹 공동 3위에 올라있는 그는 12월 리그 5경기에서 3골·3도움을 기록했다. ‘클린스만호’에서도 최다 득점(6골)을 마크하는 등 그의 활약은 팀을 가리지 않는다.
황희찬의 퍼포먼스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리그에서 8골로 득점랭킹 7위에 올라있는 그는 잉글랜드무대 데뷔 이후 ‘커리어 하이’를 경신 중이다. 대표팀에서도 왼쪽 윙포워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손흥민이 공격지역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득점과 플레이메이킹에 관여할 때 배후공간에서 과감한 침투와 돌파를 노릴 수 있다.
둘의 활약은 한국의 아시안컵 성적을 좌우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아시아 팀들은 한국을 상대로 수비적인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들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선 경기 초반 손흥민과 황희찬의 공격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 만약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예기치 않은 일격을 맞아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
2023카타르아시안컵을 향한 시계는 이미 돌아가기 시작했다. 2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비롯해 일부 유럽파 등 16명이 먼저 가벼운 훈련을 시작했다. 이어 28일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고, 대표팀은 내년 1월 2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손흥민, 황희찬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 대부분은 아부다비 현지로 합류할 예정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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