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원 청부 의혹' 류희림 사퇴 촉구…"용납할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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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6일 민원 청부 의혹이 불거진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가족까지 동원한 청부민원으로 방심위를 사유화하고, 정권의 청부심의기관으로 전락시킨 류희림 위원장에 대해 고발 등 법적조치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권익위 신고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제보한 공익제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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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민원과 무관, 사실관계 달라…방심위 업무방해"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민원 청부 의혹이 불거진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직권남용과 언론탄압을 자행한 것"이라며 "스스로 사퇴하거나 최소한 업무에서 배제시켜야 하며,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타파와 MBC는 류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방심위에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 보도와 인용 보도에 대한 민원을 넣게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언론자유특별위원회도 기자회견을 열어 "민원인의 절반 이상인 40여 명이 류 위원장과 직·간접적인 사적 이해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이들이 전체 방송 민원(160여건)의 절반 이상의 민원(100여건)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적으로는 물론이고, 도덕적으로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부민원과 셀프심의 및 관련 법 위반은 당장 파면해야 할 위법한 사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기를 문란케 한 류희림 위원장을 당장 해촉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가족까지 동원한 청부민원으로 방심위를 사유화하고, 정권의 청부심의기관으로 전락시킨 류희림 위원장에 대해 고발 등 법적조치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권익위 신고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제보한 공익제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석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눈엣가시 같은 언론 보도를 찍어내기 위한 기획 심의이며, 민간 독립기구인 방심위의 근간을 허무는 중대 범죄"라며 "중립성과 공정성을 핵심으로 하는 방심위를 대통령실의 청부 심의기관으로 전락시킨 류 위원장의 행태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류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허위조작 녹취록 인용 보도 안건 상정은 황성욱 위원장 대행의 '단독부의권' 행사로 이뤄졌다며, 민원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민원 제기 후 심의가 이뤄졌다는 보도는 사실관계부터 다르다"며 해당 안건은 9월5일 제31차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상정됐고, 류 위원장은 같은달 8일 취임했다고 설명했다.
류 위원장은 "사상 초유의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중대 범죄행위 정황과 관련 특별감사와 수사의뢰 등 법적조처를 통해 민원인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고 방심위의 업무를 방해한 범죄행위를 명명백백히 규명해낼 것"이라고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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