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신년사 "신뢰받고, 존중받고, 함께하는 불교 될 것"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1.11.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진우스님은 26일 신년사에서 "갑진년에도 몸과 마음이 평안하시고 뜻한 바를 이루는 푸른 용의 해가 되길" 축원하며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함께 하는 불교'가 되기 위해 시대변화에 따른 사회와 국민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또 기대에 부응하는 갑진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의 작은 이익과 편리함을 위하여 대의(大義)는 가차 없이 버려지며, 경제의 저성장 속에서 저출산 고령화가 대세가 되어 사회구조의 근간마저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복잡다단한 세간사(世間事)로 인해 갈등과 번뇌가 쌓이고 겹쳐지면서 국민전체의 정신건강까지 심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새해에는 종단은 "국민 전체의 마음평화를 위해 세계 선명상 대회와 대한민국 불교도 대법회 봉행 등 선)명상법의 대중화에 필요한 갖가지 종책들을 마련하겠다"며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과 청년세대의 번뇌 해결을 위해 마음수행법을 대대적으로 보급하면서 동시에 불교적인 대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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