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아이 엉뚱한 곳 보낸 미 항공사…성탄절 '나홀로 여행'

이선화 기자 2023. 12. 26. 16: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처음으로 혼자 비행기를 탄 여섯 살 된 캐스퍼.

보호자 없이 할머니 댁이 있는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같이 타지 못한 캐스퍼의 어머니는 필요한 서류와 함께 캐스퍼를 승무원에게 인계했습니다.

캐스퍼가 출발한 필라델피아에서 목적지인 포트 마이어스까지는 약 세 시간.

마중을 나간 할머니가 한참을 기다렸지만 도착 시간이 지나도록 캐스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항공사 측은 캐스퍼가 해당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고만 했습니다.

마리아 라모스 / 캐스퍼의 할머니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어요. 누군가 손자를 납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죠.”

그때 캐스퍼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알고 보니 캐스퍼가 내린 곳은 포트 마이어스로부터 257km 떨어진 올란도였습니다.

아이가 엉뚱한 비행기를 잘못 탄 건데, 항공사 측은 자세한 경위에 대해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마리아 라모스 / 캐스퍼의 할머니
“손자가 어떻게 올랜도까지 가게 됐는지, 항공사에서 이야기해주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요?”

캐스퍼를 다시 만나기까지 가족들은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겪어야 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