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서 1조원 넘게 판 개미…올해 배당락일 변동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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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등에도 개인 매물이 대량으로 나와 코스피 지수 상승폭이 제한됐다.
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을 완화했지만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 물량이 대량 출회되는 등 수급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제도 개선으로 일부 상장사의 배당기준일이 내년 1분기로 변경되면서 전통적 배당락일 관련 변동성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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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등에도 개인 매물이 대량으로 나와 코스피 지수 상승폭이 제한됐다. 외국인은 양대 증시에서 모두 샀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포인트(0.12%) 오른 2602.5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822억원, 기관은 9709억원 샀고 개인은 1조480억원 팔았다(오후 4시41분 기준).
업종 중 의약품이 0.98% 올랐는데 최근 금리 인하와 여러 호재가 이어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업종 내 셀트리온이 1.78% 올랐는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와 자사 바이오시밀러 간 상호교환성 임상 3상에서 동등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미약품은 4.39% 상승했고 장 중 34만9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0.92%, SK하이닉스가 0.21% 오르면서 전기전자 업종은 0.12%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중 7만6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종 내 이차전지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0.95%, 0.78%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도 1.97% 내렸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0.28%, 기아가 0.73%, NAVER가 0.23% 올랐고 현대차, POSCO홀딩스는 각각 0.10%, 1.46%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8포인트(0.73%) 내린 848.34에 장을 마쳤다. 이차전지 대형 종목들의 하락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274억원 샀고 기관은 9억원 팔았다. 개인은 356억원 샀다.
업종 대부분이 약세인 가운데 제약 업종이 0.11% 강보합 했다. 업종 내 파멥신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마쳤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도 16.95% 급등해 마쳤다. 셀트리온제약은 2.55%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은 3.57%, 에코프로는 3.89%, 엘앤에프가 3.61% 내려 이차전지 업종 전반이 약세였다. 다만 포스코DX는 14.06% 상승했다.
이 외에 알테오젠이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완화와 함께 4.55% 올랐다. 장 중 9만2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HPSP와 JYP Ent.는 각각 1.47%, 2.09%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5원 내린 1294.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을 완화했지만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 물량이 대량 출회되는 등 수급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상장주식 양도세 과세대상 기준을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증시는 오는 27일 배당락일을 앞두고 있는데, 제도 개선으로 예년과 같은 변동성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제도 개선으로 일부 상장사의 배당기준일이 내년 1분기로 변경되면서 전통적 배당락일 관련 변동성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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