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 대통령, 시대 잘못 읽고 있어…김대중 정신 배워야"

윤다혜 기자 2023. 12. 26. 16: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며 "시대를 대단히 잘못 읽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김대중재단 서울 강북지회 출범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과거 미국의 힘이 압도적으로 강했을 때에도 중국, 러시아에 사람을 똑같이 보내 남북정상회담 취지를 설명하게 했다. 윤 정부에게 이같은 김대중 정신을 꼭 알려주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세균·김부겸 3총리 회동, 의미 있어야…모임 어려울 수도"
박용진 "민주당, 김대중 정신 다시 세워야…통합·혁신 필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길위에 김대중' VIP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3.12.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며 "시대를 대단히 잘못 읽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김대중재단 서울 강북지회 출범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과거 미국의 힘이 압도적으로 강했을 때에도 중국, 러시아에 사람을 똑같이 보내 남북정상회담 취지를 설명하게 했다. 윤 정부에게 이같은 김대중 정신을 꼭 알려주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3대원한과 3대갈등을 없애려고 도전한 최초의 대통령"이라며 "동서갈등과 보혁갈등을 없애기 위해 헌정사상 첫 연합정부를 꾸렸고, 남북갈등과 한일갈등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한일 관계가 가장 좋았다고 평가받는 김대중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후대들은 말로만 김대중 정신을 되살리자고 하고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같은 시대를 살았던 우리는 참 축복받은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걸어오셨고 국민들에게 펼쳐 보였던 것은 통합의 정치"라며 "이를 이어나가야 할 민주당이 과연 통합의 정치를 하고 있는지 스스로 되묻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다시 집권하고 김대중 정신을 다시 세워 국민들에게 꿈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도록 민주당부터 통합하고 혁신해 실사구시 중도개혁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오늘 김대중 재단 출범식을 계기로 김대중 3대 정신과 3대노선을 확립하고 민주당을 새롭고 튼튼하게, 통합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준호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다시 살아나서 민주주의와 민생이 후퇴된 현실을 보고 무슨 말씀을 하실 지 생각해보라"며 "우리는 이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민주당의 시대정신은 무도한 정권을 내년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단 것이고, (심판의) 전제조건은 민주당이 하나가 되어 힘을 모으는 것"이라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정세균·김부겸 등 3총리 회동 가능성에 대해 "(만남의) 의미가 있어야 한다. 적절한 상황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모임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세 사람의 만남이 3총리 연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고, 연대 가능성이 없는 한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dahye1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