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3040 젊은 안보전문가 발굴 적극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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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 보수는 수명을 거의 다했다" 어느 보수 논객이 진단했다.
보수가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기능하지 않는 '반공'에 매달리는 모습을 문제시한 것 같다.
지금 미중간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은 국가 안보라는 이름아래 정치와 외교, 경제와 산업이 어우러진 것이다.
안보 분야에 수평적이고 자발적이며 유기적인 네트워크의 생성을 촉진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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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 보수는 수명을 거의 다했다” 어느 보수 논객이 진단했다. 보수가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기능하지 않는 ‘반공’에 매달리는 모습을 문제시한 것 같다. 그러나 보수의 진짜 문제는 이 ‘반공’을 기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들떠보지도 않는 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탄생하는 과정은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다. 바로 ‘오늘’만 놓고 얘기하더라도 반공은 여전히 유효한 사회 시스템이다. 북한은 남한을 자기들의 방식대로 통일하려는 꿈을 접었는가? 러시아와 중국은 이런 북한을 지원할 의지가 없는가? 이념의 시대는 완전히 지나갔는가?
지구촌은 자유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대립으로 긴장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권위주의는 현장마다 모습을 달리하고 있는데, 우리는 공산주의, 좀 더 정확하게는 김일성 일당 독재주의와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음에도 ROTC 장교 후보생 정원이 전국 108개 대학 중 54곳서 미달하고, 최근 입소한 해병대 부사관 후보생 수가 14명밖에 되지 않는 게 우리 현실이다. ‘안보’는 이렇게 현실과 유리되었다. 왜일까?
안보가 꼰대들의 학문이 된 지 오래다.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안보는 정치이고 외교이며 산업이다. 모든 나라에게 그렇다. 일부 소국과 빈국, 이념에 취한 나라들만이 이걸 모른다. 지금 미중간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은 국가 안보라는 이름아래 정치와 외교, 경제와 산업이 어우러진 것이다.
안보를 현실로 끌어들여야 한다. 그럴려면 영역을 확장시킬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꼰대만의 학문, 군대만의 영역에만 머물게 해서는 안된다. 젊은 안보 전문가가 나와야 하고, 이들이 정치와 외교, 경제와 산업 영역의 인재들과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게 해야 한다.
3040세대 전문가들이 정치에 참여하여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대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안보 분야에 수평적이고 자발적이며 유기적인 네트워크의 생성을 촉진시킬 것이다.
안보 중요성이 기성세대의 우려, 정치 구호로만 멈춰서는 안 된다. 지금은 미래 세대와 기성세대와의 가교역할을 할 인재를 발굴할 때이다. 세대 간의 고리와 수평적인 고리가 튼튼해야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군대다운 군대,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할 수 있다.
사회와 동떨어진 모습이 지속되면 국민 공감대를 살 수 없으며 국민 관심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자유 대한민국의 안보 뿌리가 매우 취약해진 근본적 이유가 아닌가?
이런 면에서 최근 정치권의 세대 교체 목소리는 안보분야에도 많은 울림을 주고 있다.
최병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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