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해부터 신당 행보..3총리 연대 가능성은?外

이은지 2023. 12. 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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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오늘 오후 비대위원장 취임식이 예정돼 있죠?

◆ 김영민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오늘 오후 3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원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합니다. 취임에 앞서 국민의힘 입당 절차도 완료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설치와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 임명 안건에 대한 표결 등 사전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취임식은 '정치인 한동훈'으로서 사실상 첫 공식 일정인데요. 다만 곧바로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대 15명인 비대위원 인선이 완료돼야 합니다. 한 지명자는 이르면 오는 29일까지 비대위원 임명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으로 전해집니다.

◇ 이승훈 :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일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한동훈 지명자가 임명되자마자 굵직한 현안들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당장 내일은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 회견을 예고했고, 28일에는 김 여사 특검법 심의가 예고된 국회 본회의가 열립니다. 한 자명자가 이 전 대표 탈당에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친윤 주류를 중심으로 이 전 대표에게 손을 내밀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어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준석 신당'에 관해 "언론 주목을 크게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주 비대위 인선 등으로 한동훈의 시간이 모든 뉴스를 빨아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부 비주류와 수도권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이준석 전 대표를 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현재로서 이 전 대표는 내일 탈당 뒤 신당 창당 계획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 지명자가 주말 사이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은 한 장관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을 받으라고 촉구하고 있죠?

◆ 김영민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한동훈 위원장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의 운명을 결정 짓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또 거부권을 언급하고 있는데, 거부권은 국민에 대한 거부이자 공정과 상식에 대한 거부"라며 한 지명자를 압박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김건희 특검법을 향한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부 여당은 절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이죠?

◆ 김영민 :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앞서 국민의힘과 정부·대통령실은 어제 비공개 긴급 회의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여당 일각에서 나왔던 '총선 뒤 특검' 같은 대안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제 회의에는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과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모욕하고, 이를 득표에 활용하겠다는 목적이 명확하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또 김건희 특검법이 수사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이 사건은 윤 대통령 취임보다 10년도 전에 일어났고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결혼하기도 전에 일어난 일"이라며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는 특검이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이고요?

◆ 김영민 : 반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시각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 특검법은 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돼 28일 본회의 처리를 미룰 수 없다"며 김건희 특검법과 50억 클럽 특검법을 모두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두 특검법이 "국민의 준엄한 요구"가 있는 법안이라며, "각 법안을 연계해 타협하는 협상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 말씀대로 범죄가 있고 그 범죄에 대한 행위가 있다면 수사를 받는 것이 국민 상식"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찬 회동을 가졌네요.

◆ 김영민 :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서울 모처에서 조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입장문을 내고 "두 사람은 국가와 민주당 안팎의 문제들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조찬은 오는 28일 이재명 대표와 정 전 총리 간 회동을 앞두고, 의견 조율을 위해 만난 것으로 안다"며 "이날 나온 내용을 이 대표에게 전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는 정세균, 김부겸 전 총리가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최근 당 내부 분열 양상과 파열음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승훈 : 3총리 연대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죠?

◆ 김영민 : 이 전 대표 측은 정 전 총리와의 만남 후 "두 사람은 적절한 상황이 조성된다면 김부겸 전 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4일 있었던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의 회동에서도 이 전 총리와의 만남 가능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 전 총리가 오는 28일 이재명 대표를 만나는데, 이 만남 뒤 세 총리가 별도의 회동을 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합니다. 다만 이 전 총리는 '세 총리 회동'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구체화한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이승훈 : 이낙연 전 대표, 새해부터 신당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요?

◆ 김영민 : 이 전 대표 측 인사는 YTN과의 통화에서 1월 둘째, 셋째 주쯤 창당발기인 대회를 생각하고 있고 당명도 후보군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1월 1일부턴 '신당 행보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공천 학살 우려를 잠재울 만한 공관위원장 인선 등 전향적 조치가 있어야만 신당 준비를 멈출 수 있다는 의사도 이재명 대표 측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공천권을 내려놓으라는 이낙연 전 대표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연휴에 안타까운 소식도 많았습니다. 도봉구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었죠?

◆ 김영민 : 성탄절 당일 새벽 5시 경에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3층에서 시작됐는데요. 발코니를 타고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졌고, 화재 발생 3시간 40분 만에 불이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 불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상자 27명은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회복하는 대로 퇴원할 예정입니다. 불이 난 층의 위층인 4층에 살던 30대 부부가 7개월, 2살인 자녀를 각각 안고 뛰어내렸는데요. 이 과정에서 남편이자 아빠인 박 씨가 추락 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숨진 박 씨는 이번 화재의 최초 신고자인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 이승훈 : 세종시의 목욕탕에서는 세 명이 감전사하는 사고도 있었죠?

◆ 김영민 :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오전 5시 37분께 세종시의 한 목욕탕 지하 1층 여탕 내 온탕 안에 있던 70대 입욕객 3명이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여탕에는 몇 사람이 더 있었으나, 온수탕에 들어갔던 3명만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2차 합동감식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목욕탕은 전기 감전사고 6개월 전인 6월 22일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안전검사'를 받았지만 '이상 없음'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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