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4번 거부 끝에 첫 檢 조사… 묵비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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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정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4번을 거부한 끝에 첫 검찰 조사를 받았다.
송 전 대표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피의자를 구속시켜놓고 수차례 검찰 소환하는 것이 괴롭히기 수사고 권한 남용이라며 입맞에 맞는 진술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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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송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자필 입장문에서 "피의자를 소환 압박하는 것은 헌법상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검찰권 남용임을 밝히고자 한다"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8일 구속영장 발부 이후 검찰이 4번째 출두 요청을 했다. 저는 일관되게 윤석열 정권의 사병으로 전락한 정치 보복 수사에 대해 비판했다"며 "기소될 때까지 더 이상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의 사유화된 검찰의 정치 보복 수사에 맞서 흔들리지 않고 싸워나가겠다"며 "저는 법정에서 진술하겠다. 검찰의 강압에 의해 작성된 진술조서 등을 부동의하고 증거조사를 통해 하나하나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피의자를 구속시켜놓고 수차례 검찰 소환하는 것이 괴롭히기 수사고 권한 남용이라며 입맞에 맞는 진술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송 전 대표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구속됐다.
현재 검찰은 송 전 대표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두고 구속을 연장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 전 대표 구속 당시 법원은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고 전한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부외 선거자금 6000만원 수수와 현역의원 살포용 자금 6000만원을 비롯해 6650만원의 전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곽 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7억63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모금한 혐의도 받는다.
지선우 기자 pond199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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