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에 견딘 제주 겨울채소, 생육 관리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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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나흘간 제주 전역을 덮친 폭설과 한파로 도내 겨울채소 재배 농민이 피해를 우려하며 가슴을 졸인 가운데 24일부터 기상이 빠르게 회복되며 걱정했던 만큼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파로 인한 언피해는 시간이 지나면서 심화하는 일이 많아 앞으로 최대 보름 동안은 현장 점검과 피해 최소화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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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 예방 최소화 노력
오영훈 지사 현장 점검
20일부터 나흘간 제주 전역을 덮친 폭설과 한파로 도내 겨울채소 재배 농민이 피해를 우려하며 가슴을 졸인 가운데 24일부터 기상이 빠르게 회복되며 걱정했던 만큼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파로 인한 언피해는 시간이 지나면서 심화하는 일이 많아 앞으로 최대 보름 동안은 현장 점검과 피해 최소화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정 서귀포 성산일출봉농협(조합장 강석보) 농산물산지유통센터장은 “무 농장을 살펴보니 일부 고지대는 언피해가 관찰됐지만 전체적으로 피해가 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한파 직후 연휴 기간 날이 풀려 대부분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양배추도 일부 고지대 생육 장해가 예상되지만 향후 방제 등 관리를 잘한다면 큰 피해가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 양배추를 재배하는 김주훈씨(45)는 “해발 250~300m에 심은 양배추는 이번 추위로 생육이 멈출 우려가 있다”면서 “그대로 두면 병해가 생길 수 있어 수확을 서두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장에 눈이 녹으면 즉시 방제에 나서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추후 언피해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현장을 지속 예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6일 어음리에 있는 한 양배추 농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살피고 생산자들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수 애월농협 조합장, 김학종 제주양배추연합회장 등이 함께했다.
오 지사는 “품질 좋은 겨울채소를 국민께 적기 공급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피해가 있다면 행정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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