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환대출, '1,000조 주담대 플랫폼' 다음 달 출시
'1,000조'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 다음 달 출시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에 기대만큼 흥행 못 할 수도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가계 빚 증가 우려도
[앵커]
금융당국이 이르면 다음 달 1,000조 원이 넘는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신용 대출에 이어 주담대까지 온라인 갈아타기가 가능해지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한층 덜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금융당국은 세계 최초로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신용 대출을 중심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더 낮은 금리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김소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지난 5월) : 5월 31일부터 대출을 받으신 분들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그 덕에 출시 7개월 만에 이용 금액은 2조 3천억 원을 달성했고, 절감된 이자만 연간 49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사들의 금리 인하 경쟁도 이어지면서 대출 금리도 평균 1.6%p 하락했습니다.
이제 금융당국은 1,000조 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대환대출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애초 이번 달 출시 예정이었는데 다소 미뤄졌습니다.
[신창진 /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지난 5월) :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는 앱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원스톱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기대만큼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갈아탈 수 있는 대출 상품의 금리가 여전히 높은 데다 신용대출과 달리 주담대의 경우에는 중도상환수수료 부담도 크다는 점이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는 관련된 중도 상환 수수료 부분이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으면 대환대출이 충분히 활성화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내년 금리 인하 움직임과 더불어 자칫 가계 빚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기존 대출 잔액 안에서만 금리를 갈아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용 대상 확대를 위해 전세자금대출 대환대출 플랫폼도 연달아 내놓을 방침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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