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은행에서 주식시장으로" CMA 잔액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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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2006년 도입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2일 기준 CMA 잔고는 모두 74조521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증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유동자금이 CMA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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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2006년 도입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예탁금과 거래 활동계좌 수도 증가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2일 기준 CMA 잔고는 모두 74조521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57조5036억원에서 29.7%(17조174억원)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계좌 수는 3591만개에서 3814만개로 223만개 증가했다. CMA 운용 유형별로는 환매조건부채권(RP)형 28조6758억원, 기타형(MMW형 등) 25조1029억원, 발행어음형 17조8474억원 등이다.
CMA는 은행 보통예금처럼 수시입출금 기능과 이체·결제 기능이 있으면서eh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주는 증권종합계좌다. 증권사들이 고객이 맡긴 돈을 기업어음(CP)이나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은행 보통예금보다 금리가 다소 높다. 언제든 주식시장에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통상 증시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증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유동자금이 CMA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코스피지수가 2500선으로 떨어졌던 지난 9월 CMA 잔액은 56조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 완화 신호가 뚜렷하게 나온 후 73조원대로 올라섰다.
이어서 19일 73조606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20~22일에는 3거래일 연속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또 다른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증가세다. 2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2조612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47조465억원 대비 10.6% 늘었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으로,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 중 하나다.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 역시 6917만개(22일 기준)로 7000만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10만원 이상의 금액이 들어 있으면서 최근 6개월 동안 한 번 이상 거래에 쓰인 적이 있는 계좌다. 단순히 개설만 하고 거래가 없는 계좌는 제외되기 때문에 실제 투자인구가 얼마나 늘었는 지를 짐작하는 지표로 통한다.
공매도 전면 금지,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완화 등이 더해지면서 시중의 유동자금이 증권시장으로 쏠리는 '머니무브'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는 금리인하 기대와 함께 정부의 증시 부양책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증시 영향력이 큰 반도체 실적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투자자예탁금 #CMA잔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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