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변수에 엇갈린 판도...게임 '울상', 에너지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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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정책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며 국내 중시에서 그 영향이 커지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 향방에 투자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중국의 게임산업 규제는 해묵은 이슈인 만큼 게임업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단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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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정책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며 국내 중시에서 그 영향이 커지고 있다. 게임업종의 투자심리는 위축됐고,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일제히 올랐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방송총국(광전총국)은 지난 22일 온라인 게임과 관련한 새로운 규제 초안을 발표했다. 중국 내 게임사들이 유저들을 대상으로 과금 유도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이 같은 소식에 코스피 게임지수는 지난 22일 1% 가까이 하락했고, 이날도 장중 1154까지 떨어지며 투심이 얼어붙었다. 크래프톤은 최근 2거래일 동안 12% 넘게 떨어졌고, 컴투스도 약 6.5% 빠졌다.
게임주가 내림세와 달리, 신재생에너지주는 반등했다. 미국 재무부가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에 혜택을 집중한 수소 보조금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덕분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3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간의 상승률이 15.82%에 이른다. 두산퓨얼셀도 전 거래일보다 1.58% 오른 2만2500원으로 11월 1일의 저점(1만6050원)과 비교해 약 40% 뛰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 향방에 투자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중국의 게임산업 규제는 해묵은 이슈인 만큼 게임업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단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다"고 전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이번 중국발 게임 규제 소식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 낙폭 역시 "과도한 우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계속된 규제 영향으로 피로감이 쌓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중국 규제 이슈에 따른 이번 급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는 "신규 규제안은 P2W(Play to win) 성향이 짙고, 확률형 모델이 과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및 수집형 RPG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해당 게임으로 중국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국내 상장 게임사가 실질적으로 없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최근 몇년 간 강력한 규제 여파로 성장이 꺾였던 중국 게임시장은 올해 들어 판호 발급 확대 등에 힙입어 회복세를 보였지만 중국정부가 또 다시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회복 기대감은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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