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서 보물된 기내 폐담요…“재난 구호용품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12. 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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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은 항공업계가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책임·투명경영)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폐 기내담요를 활용해 제작한 안전방재모 500개를 강서소방서에 기부했다.

대한항공의 기내담요는 충분히 사용된 후 폐기되는 것이 절차이지만 재활용을 통해 재난재해 시 머리를 보호해주는 안전방재모로 재탄생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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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기내담요를 활용해 제작한 안전방재모. [사진출처=대한항공]
연말을 맞은 항공업계가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책임·투명경영)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폐 기내담요를 활용해 제작한 안전방재모 500개를 강서소방서에 기부했다. 기부된 안전방재모는 강서소방서가 운영하는 소방안전교실의 지진체험교육에서 교보재로 사용되며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기내담요는 충분히 사용된 후 폐기되는 것이 절차이지만 재활용을 통해 재난재해 시 머리를 보호해주는 안전방재모로 재탄생했다는 설명이다.

이외 재사용이 어려워진 기내 담요를 소재로 물주머니(핫팩) 커버를 임직원이 손수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기내 담요 재활용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임직원 200여 명이 적극적으로 참여, 한땀 한땀 정성스러운 바느질로 270여개 핫팩 커버를 완성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의 사회공헌 활동뿐 아니라 임직원이 참여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건강한 기업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객실 승무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에코머’는 최근 경기도 파주시 카라 더봄센터에 방문해 유기동물을 위한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객실승무원들은 유기견들의 쾌적하고 위생적인 생활 환경을 위해 견사를 청소하고 산책과 놀이를 통한 사회화 활동을 도왔다. 또 지난 한 달간 제주항공 임직원들로부터 기부 받은 헌 이불과 비행 후 승객들이 남기고 간 기내 담요를 수거해 기부했으며 제주항공 기내에서 판매하는 반려견 여행 도시락도 함께 전달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은 전 노선 항공편에서 기내 모금 캠페인을 실시하고 매년 달력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세이브더칠드런과 지난 2018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 중이다. 현재까지 기내 모금을 통해 조성된 모금액은 국내 아동 지원사업, 학교 놀이환경 개선사업 등 아동을 위한 사업에 사용됐다. 앞으로도 국내·외 아동을 위한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 티웨이항공은 항공훈련센터에서 진행하는 크루 클래스를 통해 항공업 진로 체험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ESG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항공사에게 있어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특히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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