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VS' 우승 박종민, 막걸리 '평생공짜' 확인…로이킴 "언제든 연락만"

박결 인턴 기자 2023. 12. 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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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3일 방송된 엠넷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브이에스(VS)'(이하 '노래방 VS') 반년여 여정이 막을 내리고, 로이킴과 박재정이 최종 우승자 박종민을 배출했다. (사진=Mnet 제공) 2023.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브이에스(VS)'(이하 '노래방 VS')에서 박종민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노래방 VS'의 반년여 여정이 막을 내리고, 로이킴과 박재정이 최종 우승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슈퍼스타 K' 우승자로 가요계 샛별처럼 등장해 '봄봄봄', '그때 헤어지면 돼', '헤어지자 말해요' 등 메가 히트곡으로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한 로이킴과 박재정의 프로듀싱을 받은 우승자 박종민이 그 주인공이다.

로이킴과 박재정은 26일 '노래방 VS' 제작진을 통해 처음으로 도전한 프로듀싱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들은 곡 선물부터 오디션 우승 노하우를 담은 무대 연출, 피처링 참여까지 아낌없는 지원에도 "좋은 참가자를 만날 수 있어 (프로듀싱) 역량의 최대치를 보여줄 수 있었다"며 참가자들을 향해 "지금처럼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로이킴은 "누군가를 이렇게 직접적으로 프로듀싱하는 기회는 저한테도 용기가 필요했던 첫 도전이었는데, 좋은 결과로 돌아와서 행복합니다. 잘 따라와 준 우리 로이정 팀원들 덕분이 아닐까 생각하고, 재정이와 오랜만에 음악 속에서 시간을 함께해 이 시간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라고 털어놨다. 박재정은 "6개월의 대장정 끝에 저희의 프로듀싱으로 우승자가 나와서 기쁩니다. 계획대로 돼서 정말 보람차다"고 뿌듯해했다.

'노래방 VS' 출연 후 달라진 시청자 반응을 체감하냐는 질문에 로이킴은 "1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변해간 제 목소리와 음악, 글들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또 아껴주시는 모습을 보며 많이 감사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묵묵하게 진심을 담아서 하고 있는 음악들이 절대 헛되지 않았던 것 같아 행복하고요. 가장 좋은 건 제가 쓴 가사에 집중해 주는 분들이 부쩍 많아진 것 같아 감사하다"고 했다.

박재정은 "음악을 계속 연구하고 곡을 잘 만들어서 (참가자에게) 준다는 칭찬,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노래하는 누군가가 다가와 주신다면 제 앨범 작업, 컴백 앨범 준비하듯 고민 없이 드리겠다"고 답했다.

로이킴에게 무대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묻자 "처음으로 (참가자) 본인 신곡이 나올 때 '그 곡을 이끌어가는 건 꼭 '박종민'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작업에 임했다"면서 "아무래도 경연인지라 관객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장치들에 대한 고민 속에서 콰이어와 제가 뒤에서 등장하는 그림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본 무대에서 계산했던 모든 지점이 맞아 떨어져 가는 걸 보며 몸에 긴장과 전율이 흐르던 기억이 있습니다. '봄이 와도' 가사가 스무 살 청년이 부르기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 텐데 노래를 멋지게 소화해낸 박종민 군에게 감사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막걸리 평생 공짜' 우승 공약이 아직도 유효하냐는 질문에 "언제든 연락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미 우승 상금으로도 평생 마실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로이킴은 유명 막걸리 브랜드 사장 아들이다.

참가자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로 '재정교'라는 말까지 나온 박재정 프로듀서는 "아마도 잘 안 풀리는 가수에서 잘 풀린 가수, 계속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면 인정을 받는다는 그 과정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라며 자신의 꾸준한 노력이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로이킴은 최종 우승자 박종민에게 "종민 군을 보다 보면 가끔 찰나의 순간에 어릴 적 제 모습이 겹치기도 해요. 박종민을 만날 수 있어 저 또한 제 역량을 최대치로 보여줄 수 있었고, 그래서 가장 아끼고 아껴온 곡들을 종민 군에게 주는 것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함께하는 동안 로이정 팀이 보여준 무대들이 모든 분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었길 바란다"고 했다.

박재정은 "박종민 군은 처음 봤을 때부터 우리 로이정 팀의 기틀로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이 여정을 함께해 준 모든 참가자 분은 뮤지션으로서 자격이 충분합니다. 지금처럼 포기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응원의 말을 보냈다.

'노래방 VS'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박종민은 "가창력뿐만 아니라 무대 구성, 가사, 감정 등 정말 다양한 요소들이 관객들로 하여금 더 큰 감동을 이끌어내는 방법인 것을 배웠다"며 "제 음악으로 위로받으시는 분들이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제 음악이 생각날 수 있게 더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한 우승 상금에 대해서는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음악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akky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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