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약음료' 20대 주범 중국서 송환…범행 267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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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한국인 주범 A씨(26)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A씨는 앞서 4월 중국에서 국내외 공범들과 공모해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마약 음료'를 제조한 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라며 중고생 13명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중국 공안은 사건 발생 52일 만인 5월24일 중국 지린성 내 은신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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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사건 발생 후 52일만에 검거…중국 측과 수시 협의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한국인 주범 A씨(26)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사건 발생 267일 만이다.
A씨는 앞서 4월 중국에서 국내외 공범들과 공모해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마약 음료'를 제조한 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라며 중고생 13명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음료를 마신 피해 학생의 부모에게 전화해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뒤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2022년 10월 이후 중국에 머무르며 범행을 주도했다.
경찰청은 지난 4월 사건 발생 직후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고 중국 공안부와 핫라인을 가동해 추적해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어린 학생을 노린 신종 범죄라는 점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하는 친서를 중국 공안부장에게 보내기도 했다.
5월에는 경찰청 실무 출장단이 중국 공안부를 직접 방문했고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는 A씨 소재지에 관한 중요 단서를 중국 측에 건넸다. 이에 중국 공안은 사건 발생 52일 만인 5월24일 중국 지린성 내 은신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 이후에도 한중 경찰은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장회의, 제6차 한일중 경찰협력회의 등 주요 행사 때마다 만나 A씨의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이에 중국 공안부는 지난 20일 A씨의 강제 추방을 결정했고 경찰청은 지린성 연길시로 호송팀을 급파해 A씨의 국내 송환을 마무리했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담당관은 "앞으로도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사 공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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