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복궁 낙서 교사범 추적…SNS 대화기록·계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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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에게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하도록 지시한 교사범을 추적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상황 관련 질의에 "낙서 의뢰자 추적을 위해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를 투입, 휴대전화 포렌식과 입금자 확인 등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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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에게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하도록 지시한 교사범을 추적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상황 관련 질의에 “낙서 의뢰자 추적을 위해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를 투입, 휴대전화 포렌식과 입금자 확인 등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초 낙서범인 임모(17) 군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을 마쳤고 교사범이 임 군에게 착수금 등 명목으로 10만 원을 입금하는 데 사용한 계좌의 대포통장 여부를 확인했다. 또 교사범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임 군과 연락을 주고받은 메신저인 텔레그램 대화 기록을 분석 중이다. 다만 텔레그램은 보안이 강력한 데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추적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임 군과 이를 모방해 경복궁 담장에 2차로 낙서한 설모(2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설 씨는 구속됐고 임 군은 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수사받게 됐다. 경찰은 배후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임 군을 불러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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