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폭설' 삽으로 '러셀'…한라산, 연휴에도 '눈과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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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파 이후 제주 도심은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날씨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폭설과 전쟁을 벌이는 곳이있다.
한라산 일부 지점에는 지난주 약 1m에 가까운 눈이 쌓여 25일까지 7개 코스의 입산이 통제된 바 있다.
한라산에서는 국립공원 직원들뿐만아니라 제주산악안전대, 한라산지킴이, 제주산악연맹 등 가능한 인력이 총동원돼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눈밭으로 변한 한라산 주차장과 진입로변 제설 작업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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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부 탐방로 개방…새해 1월1일 정상 등반 가능할듯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지난주 한파 이후 제주 도심은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날씨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폭설과 전쟁을 벌이는 곳이있다.
바로 남한 최고봉 한라산국립공원이다. 한라산 일부 지점에는 지난주 약 1m에 가까운 눈이 쌓여 25일까지 7개 코스의 입산이 통제된 바 있다.
26일에도 백록담 정상까지는 등반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어리목과 영실 탐방로는 현재 윗세오름까지만 오를 수 있고, 성판악탐방로는 진달래밭대피소, 관음사탐방로는 삼각봉대피소까지 등반할 수 있다.
어승생악과 석굴암은 정상적으로 개방됐지만 돈내코탐방로는 전면 통제됐다.
그나마 이날부터 일부 탐방이 가능한 것은 누군가가 지금까지 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덕분이다.
한라산에서는 국립공원 직원들뿐만아니라 제주산악안전대, 한라산지킴이, 제주산악연맹 등 가능한 인력이 총동원돼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설에는 장비만 투입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직접 삽을들고 성인 남성의 허리만큼 쌓인 눈을 퍼내야 한다. 제대로 걷기도 힘들고 눈보라 속에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고된 작업이다.
안전한 등산로 확보를 위한 사전 길트기(러셀) 작업이 최우선이다. 응급환자 운송수단으로 활용하는 모노레일 선로에 쌓인 눈을 치우는 것도 시급한 작업이다.
눈밭으로 변한 한라산 주차장과 진입로변 제설 작업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 이들의 제설작업은 성탄절 연휴에도 계속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제설작업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라산국립공원측은 날씨가 변수기는 하지만 제설작업이 마무리되면 새해 1월1일 한라산 야간산행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 1월1일 오전 1시부터 한라산 동릉 정상 및 윗세오름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는 7000명(정상 1500명, 윗세오름 5500명)이 운집할 예정이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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