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박수와 환호…“용기내기로 결심했다”는 한동훈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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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 대표 격으로 26일 정치계에 발을 디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15분여에 걸친 수락 연설 현장에서는 그의 말끝마다 거듭 박수가 쏟아져 '한동훈 비대위'에 거는 여당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동료 시민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빛나는 승리를 가져다 줄 사람과 때를 기다리고 있느냐"며 "우리 모두가 그 사람들이고 지금이 바로 그때"라는 말을 덧붙여, 자리에 모인 모두가 새로운 시대를 도래케 할 주인공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던지는 것으로 수락 연설을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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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포 특권’ 포기 약속한 인물만 공천…어길 시 출당 등 조치 예고도
집권 여당 대표 격으로 26일 정치계에 발을 디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15분여에 걸친 수락 연설 현장에서는 그의 말끝마다 거듭 박수가 쏟아져 ‘한동훈 비대위’에 거는 여당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릴 때 곤란했던 게 학기초마다 반복된 ‘장래희망이 뭐냐’는 질문이었다”며 “저는 되고 싶은 게 없었다”는 말로 운을 뗐다. 되고 싶은 건 없지만 ‘하고 싶은 것’은 참 많았다는 그는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시민들의 삶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런 마음이었고 수락 연설을 하는 자리에서도 그 마음은 한결같다며 한 비대위원장은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라는 말을 더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막지 못할 수 있다는, 상식적인 사람들이 맞이한 어려운 현실에서 우리 모두는 공포를 느낄만하다”며 “저는 용기내기로 결심했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의 더불어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맞서 싸우고자 용기·헌신으로 무장해 선봉장으로 나선다는 각오를 다진 대목으로 해석됐다.
한 비대위원장을 향한 박수는 ‘달라지겠다’는 말만 아니라 실천하는 여당의 모습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 “국민들께서 합리적으로 비판하면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반응하고 바꾸자”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쏟아졌다. ‘미래를 정교하게 준비하기 위해, 위대한 나라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이기는 것’이라는 발언에서도 박수가 나왔다.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정치를 시작한다면서 ‘선당후사(先黨後私)’가 아닌 ‘선민후사(先民後私)’ 실천을 내걸며 눈빛을 반짝인 한 비대위원장은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하지만, 그 승리의 과실을 (제가) 가져가지는 않겠다”고도 밝혀, 개인의 영달을 위한 비대위원장 수락이 아니라는 점도 확고히 했다.
무엇보다 ‘공직을 방탄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이 없는 분을 국민에게 제시하겠다’며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한 분만 공천하고, 그 약속을 어기면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힌 순간 가장 큰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한 비대위원장은 “동료 시민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빛나는 승리를 가져다 줄 사람과 때를 기다리고 있느냐”며 “우리 모두가 그 사람들이고 지금이 바로 그때”라는 말을 덧붙여, 자리에 모인 모두가 새로운 시대를 도래케 할 주인공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던지는 것으로 수락 연설을 매듭지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 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된 투표에는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 찬성이 627명, 반대가 23명이었다. 함께 상정된 비대위 설치 안건은 찬성 641명, 반대 9명으로 가결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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