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역구·비례대표 출마 안 해…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것”

김지숙 2023. 12.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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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6일) 비대위원장직 수락 연설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당사에서 수락 연설을 통해 "지역구 출마는 물론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하라는 강력한 시대정신은 운동권 특권정치를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신 분들만 공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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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6일) 비대위원장직 수락 연설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당사에서 수락 연설을 통해 “지역구 출마는 물론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직 동료 시민과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저는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하겠지만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 않겠다. 누구보다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그 뒤에 숨어서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것”이라며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 받는 것을 막는 게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 폭주하며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하라는 강력한 시대정신은 운동권 특권정치를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신 분들만 공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은 즉시 출당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상대 당 대표가 일주일에 서너 번 중대범죄로 형사 재판을 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인데도 왜 우리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냉정히 반성하자”면서 선당후사(先黨後私)보다 ‘선민후사’(先民後私)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수직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당정관계에 대해 “대통령과 여당, 여당과 정부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각자 할 일 하는,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는 기관”이라며 “수직적이니 수평적이니 하는 얘기가 나올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각자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 하는 것이 옳겠다”며 “누가 누구를 누르고 막고, 이런 식의 사극에나 나올 법한 궁중 암투는 지금 이 관계에서 끼어들 자리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에 대해서는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어떤 차원에서 어떻게 당에서 대응할지, 원내에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충분히 보고받고 같이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일(27일) 탈당 선언을 예고한 이준석 전 대표를 만류할 것이냐는 질문엔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을 진영과 상관없이 만나고 경청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단계에서 특정한 분을 전제로 해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진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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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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