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1조 매도에도 코스피, 강보합 마감…삼성전자 또 신고가[시황종합]

공준호 기자 2023. 12. 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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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다만 개인이 홀로 1조원 규모의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외국인은 823억원, 기관은 971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501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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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850선 내줘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다만 개인이 홀로 1조원 규모의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2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3.08p(0.12%) 상승한 2602.5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823억원, 기관은 971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501억원을 순매도했다.

연말 폐장을 앞두고 신규 매수보다는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는 27일 배당락일,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 등 수급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배당제도 개선으로 일부 상장사의 배당기준일이 내년 1분기로 변경되면서 종전과 수준의 배당락일 변동성 확대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지난 7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만큼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과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주에도 유효할 것으로 보이나 지수 레벨 부담과 연말 폐장을 앞둔 거래 부진이 맞물리면서 주가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대주주 양도세, 배당락 등 국내 고유의 연말 수급 이벤트에 종속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05935) 1.33%, 삼성전자(005930) 0.92%, 기아(000270) 0.7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8%, NAVER(035420) 0.23%, SK하이닉스(000660) 0.21%, LG화학(051910) 0.1% 등은 상승했다. POSCO홀딩스(005490) -1.46%, LG에너지솔루션(373220) -0.95%, 현대차(005380) -0.1%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 대비 700원(0.92%) 오른 7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7만6700원까지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월20일 장중 7만6700원까지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6.28p(0.73%) 하락한 848.3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74억원, 개인은 35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1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포스코DX(022100) 14.06%, 알테오젠(96170) 4.55%, 셀트리온제약(068760) 2.55%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3.89%, 엘앤에프(066970) -3.61%, 에코프로비엠(247540) -3.57%, JYP Ent.(035900) -2.0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73%, HPSP(403870) -1.47%, HLB(028300) -0.9%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8.5원 내린 129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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