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노량', 쌍끌이 흥행…정우성→이준혁의 신기록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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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짠단짠'의 연속이던 올해 극장가에 마침내 청신호가 켜졌다.
'서울의 봄'의 흥행과 더불어 '노량: 죽음의 바다' 역시 순항 중이다.
'노량: 죽음의 바다'의 호성적과 더불어 '서울의 봄' 역시 흥행 기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상황 속 1979년 12월 12일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이 이끈 군내 사조직 하나회의 군사 반란 사건을 다룬 '서울의 봄'과 대한민국의 영웅 이순신의 이야기를 담은 '노량: 죽음의 바다'의 흥행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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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단짠단짠'의 연속이던 올해 극장가에 마침내 청신호가 켜졌다. '서울의 봄'의 흥행과 더불어 '노량: 죽음의 바다' 역시 순항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5일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54만9537명이 관람하며 누적 223만703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노량: 죽음의 바다'는 개봉 6일째에 누적 관객수 200만을 돌파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의 호성적과 더불어 '서울의 봄' 역시 흥행 기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봄'은 지난 24일 누적 관객수 1000만을 돌파, '범죄도시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의 기록을 세웠다.
또한 '서울의 봄'은 이에 그치지 않고 25일 누적 1073만명을 돌파하며 기존 2023 최고 흥행작 '범죄도시3'(1068만)를 꺾고 올해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20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중, 이달 20일 개봉한 '노량: 죽음의 바다'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동시에 두 작품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며 연말 극장가에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초부터 외화들이 강세를 보이며 한국 영화가 연일 부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가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중 첫 천만을 달성했으나 극장 대목으로 꼽히는 명절과 여름 개봉작들이 줄줄이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 속 1979년 12월 12일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이 이끈 군내 사조직 하나회의 군사 반란 사건을 다룬 '서울의 봄'과 대한민국의 영웅 이순신의 이야기를 담은 '노량: 죽음의 바다'의 흥행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이러한 흥행과 함께 출연 배우들의 다양한 이력도 조명되고 있다.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황정민)에게 맞서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으로 열연한 정우성은 1994년 데뷔 이래 30년 만에 첫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범죄도시3'에서 빌런 주성철 역으로 활약하며 천만 배우에 등극한 배우 이준혁은 '서울의 봄'에서 참모총장 정상호(이성민)의 경호원으로 특별출연했다. 이로써 이준혁 역시 올해 출연작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 모두 천만을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배우 안세호는 올해 극장가를 종횡무진한 명품 조연이다. 안세호는 올해 천만 영화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에서 각각 일본 야쿠자 토모, 제30경비단장 장민기 역을 맡았다. 그 외에도 여름 흥행작 '밀수'와 '노량: 죽음의 바다'에도 출연했다. 26일 기준 그의 올해 출연작 누적 관객수만 2878만명에 달한다.
이처럼 한동안 얼어붙었던 극장가에 한국 영화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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