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김하성 트레이드설… 다양한 구도의 ‘빅리그 한·일전’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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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야구(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26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트레이드 후보 구단으로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디트로이트, 토론토, 뉴욕 메츠가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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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유격수 은퇴 앞둔 SF, 김하성이 대안"
성사 시 이정후와 한솥밥
오타니·야마모토, 마쓰이·다르빗슈와 맞대결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야구(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유력 행선지로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입단한 샌프란시스코가 거론되면서 다음 시즌 다양한 구도의 ‘빅리그 한일전’이 성사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26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트레이드 후보 구단으로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디트로이트, 토론토, 뉴욕 메츠가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레이드가 현실이 된다면 이 중에서도 샌프란시스코행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은퇴가 유력한 유격수 브랜던 크로퍼드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김하성이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1루수 겸 투수 브라이스 엘드리지, 포수 겸 외야수 블레이크 사볼, 외야수 루이스 마토스를 샌디에이고에 내주고 김하성을 영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선수단 몸값 줄이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고액 연봉자인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떠나보내기도 했다. 샌디에이고가 둘의 이적으로도 재정난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팀 내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넌워스의 트레이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하성이 다음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는 점도 트레이드설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김하성은 올해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로 빅리그 진출 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또 2루수·유격수·3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을 인정받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1년 후 김하성을 FA로 내보내는 것보다 그의 가치가 최고로 올라 있는 현재 타팀 유망주와 트레이드하는 것이 남는 장사다.
김하성이 매물로 나올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자 이정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의 지역 언론이 김하성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일도 잦아졌다.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유격수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또는 김하성의 트레이드 영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김하성이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그는 다음 시즌 이정후와 짝을 이뤄 ‘미니 한일전’에 나서게 된다. 샌디에이고에는 마쓰이 유키와 다르빗슈 유가 몸담고 있고, LA다저스에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둥지를 틀었다. 세 팀 모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는 만큼 시즌 내내 다양한 구도의 한일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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