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공간 잘 찾아야” SK 스타일에 맞춰 적응도 높이는 오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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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들어서는 잘 적응한 모습이다."
서울 SK는 최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 모처럼 '숨통'이 트였다.
전 감독은 "시즌 초반엔 (오)세근이와 워니의 동선이 조금씩 꼬이는 게 있었다. (오세근의) 부상 여파로 비시즌에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어 시즌을 치르면서 동선을 맞추고 있는데, 세근이가 3라운드 들어서는 확실히 적응을 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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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최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 모처럼 ‘숨통’이 트였다. 25일 서울 삼성과 ‘성탄 S-더비’에서 승리해 6연승의 호조 속에 26일 EASL 필리핀 원정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다음달까지 여전히 강행군이 불가피하지만, 연승이 만들어준 상승세는 향후 일정 소화에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불안요소로 지목됐던 문제들도 조금씩 해결되고 있어 전희철 SK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SK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던 베테랑 빅맨 오세근(36)을 영입했다. 전 감독은 팀의 터줏대감인 자밀 워니와 함께 오세근이 ‘트윈타워’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둘의 호흡은 정규리그 2라운드까지는 예상보다 원활하지 못했다.
전 감독은 “시즌 초반엔 (오)세근이와 워니의 동선이 조금씩 꼬이는 게 있었다. (오세근의) 부상 여파로 비시즌에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어 시즌을 치르면서 동선을 맞추고 있는데, 세근이가 3라운드 들어서는 확실히 적응을 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슛을 쏘는 것 역시 시즌 초반보다는 편해진 모습이다. 본인에게도 아예 ‘포워드처럼 공격을 하라’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오세근 스스로도 팀 적응도가 올라가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25일 삼성전에서 13점 활약을 펼친 뒤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플레이를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다. 초반보다는 확실히 좋아진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팀 스타일 자체가 이전 팀(안양 정관장)과는 다르다. 지금은 내가 SK 스타일에 맞춰야 한다. 빈 공간을 잘 찾아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 장점을 100% 보여주진 못하지만, 차근차근 팀에 녹아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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