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영문 공시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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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대규모 상장사는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는 공시 중 중요정보에 대해 영문 공시를 제출해야 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규모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내년부터 중요정보에 대해 국문 공시 제출 후 3일 이내에 영문으로 공시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또 거래소는 내년부터 기업이 국문 공시를 제출할 때 영문 공시 의무화 대상에게 이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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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대규모 상장사는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는 공시 중 중요정보에 대해 영문 공시를 제출해야 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규모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내년부터 중요정보에 대해 국문 공시 제출 후 3일 이내에 영문으로 공시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이는 올해 1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방안’에 포함된 영문 공시의 단계적 확대 방안 중 하나다. 그중 1단계 의무화를 이행하는 것이다.
거래소는 이번 영문 공시 시행으로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국내 증시 효율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문 공시 대상은 자산 10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해당 상장사는 현금·현물 배당 결정과 같은 결산 관련 사항이나 유·무상 증자 결정과 같은 주요 의사결정 사항, 주식 소각과 같은 매매거래 정지가 수반되는 내용을 공시할 때 거래소에 영문 공시를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영문 공시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 번역 업체의 번역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협력해 기업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했다. 이달 18일부터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공동 개발한 ‘한국거래소-파파고 공시 전용 인공지능(AI) 번역기’를 거래소 시스템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 거래소는 내년부터 기업이 국문 공시를 제출할 때 영문 공시 의무화 대상에게 이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이밖에 상장법인이 편리하게 면책 문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영문 공시 서식에 면책 문구 서식도 추가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의무화 대상 법인 및 대상 항목을 확대해 가는 2단계 의무화 방안은 2026년 이후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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