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업은행장, 취임 첫해 당기순익 3조 육박…신년 목표는 비이자이익 증대

구현주 기자 2023. 12. 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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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수익, 5.5조로 전년 比 10% ↑
카드·연금사업 고도화 위해 컨설팅
 김성태 IBK기업은행 은행장./IBK기업은행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IBK기업은행은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조원에 육박할 예정이다. 취임 첫해에 양적 성장을 이룬 김성태 기업은행 은행장의 내년 주요 과제는 카드·연금 사업을 필두로 한 비이자이익 증대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2조4548억원) 대비 9% 증가한 2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기업은행 누적 당기순익은 1조8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이자수익이 5조5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31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1조원 늘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 내년 원화대출은 전년 대비 6% 성장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국책은행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전반적인 경기 둔화와 규제 강화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IBK기업은행 누적 당기순익은 1조8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IBK기업은행

이에 기업은행은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고자 카드와 연금사업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었다.

김성태 은행장이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제시한 총영업이익 중 비이자이익 적절 비중은 20% 이상이지만, 올해 3분기 기업은행 비이자이익 비중은 13%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올해 하반기 카드와 연금 부문을 독립그룹으로 신설하고, 사업 고도화를 위해 ‘카드·연금사업 전략 방향 수립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컨설팅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해당 컨설팅에서 기업은행은 카드 사업 운영 성과를 진단하고, 고객 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또한 퇴직연금 사업 구조를 기업 중심에서 개인부문으로 확대하고, 퇴직연금 핵심 고객군과 가망 고객군을 도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카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연금사업에서도 개인연금 부문 수요 성장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당행은 조직개편에서도 보여지듯이 비이자이익 강화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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