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충북도 경제수석, 청주흥덕 출마…4개월 만에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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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에서 지자체 4급 별정직이라는 파격 행보로 눈길을 끌었던 김학도 충북도 경제수석보좌관(61)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한다.
김 보좌관은 26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내년 총선에서 청주 흥덕 선거구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랬던 그가 임용 4개월 만에 총선 출마를 택하자 결국 선거를 위해 충북도정을 이용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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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정치진출 위해 도정 이용" 비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차관에서 지자체 4급 별정직이라는 파격 행보로 눈길을 끌었던 김학도 충북도 경제수석보좌관(61)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한다.
선거용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4개월 만에 현실이 됐다.
김 보좌관은 26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내년 총선에서 청주 흥덕 선거구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금 더 효과적인 입법 등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며 "4개월 만에 퇴임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보좌관 직을 맡을 때만해도 정치생각은 없었다. 최근에야 결심을 굳혔다"고 덧붙였다.
청주고등학교와 서울대를 졸업한 김 이사장은 1987년 행정고시(31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지냈다. 퇴직 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거쳐 지난 9월 충북도 경제수석보좌관으로 임용됐다.
차관 출신이 체급을 낮춰 지자체 4급 상당 별정직으로 온다고 하니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김 보좌관은 당시 뉴스1과 통화에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정치로 뛰어들 기반도 없고, 중앙에서 닦았던 경험과 인맥을 가지고 고향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했다.
이랬던 그가 임용 4개월 만에 총선 출마를 택하자 결국 선거를 위해 충북도정을 이용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내 "김영환 충북지사는 선거용 경제수석보좌관을 임명한 것을 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측근의 정치 진출을 돕기 위해 충북도정을 이용한 것"이라며 "충북지사로서 책무와 공사 구분을 망각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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