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청년창업 공모사업’선정 3인의 청년, 안성의 청년 창업가로 자리매김
‘안성시 청년창업 공모사업’(이하 청년창업 공모사업)은 안성시의 자원과 문화적 유산을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결합해 안성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로컬 크리에이터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국생산성본부(KPC·회장 안완기)가 안성시(시장 김보라)의 위탁을 받아 수행된다.
안성시는 ‘쉼이 있는 문화예술의 도시, 안성’을 표방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 작가 육성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도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선정된 3인의 로컬 크리에이터는 ▲솔트밋(이선호 대표) ▲하늘정원(서연일 대표) ▲랑의잡화점(주한철 대표)로, 제품과 체험의 개발과 매장 인테리어·익스테리어 구성 등에 대해 자문받는 ‘창업 컨설팅’, 사업 초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기업 홍보를 자문받는 ‘홍보·마케팅 컨설팅’을 등을 지원받고, 향후 안성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이선호 대표(33)는 전통시장인 안성시장에서 프랑스식 브런치 식당 ‘솔트밋’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소금에 절인 햄인 ‘잠봉’을 넣은 수제 ‘잠봉뵈르(바게트 안에 잠봉을 넣은 샌드위치)’를 시그니처 메뉴로 삼았다. 실제로 솔트밋은 젊은 이들이 찾는 힙한 브런치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필드의 지역공헌 사업 상생상점 프로젝트라는 기회를 통해 최현석 셰프에게 가르침을 받기도 했던이선호 대표는 “이번 지원 사업으로 지역 농산물도 홍보하고 나의 식당도 함께 알릴 수 있는 창업의 기회를 얻었을 뿐 아니라, 내 사업이 다시 안성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이 이뤄짐을 느꼈다”며 “안성은 곳곳의 대형마트에 위치한 로컬푸드 코너에서 인근 농가에서 공수해 온 가장 싱싱한 육류와 채소들을 들여올 수 있는 도시로, 내가 이곳에 정착한 주요한 이유다. 솔트밋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금에 절인 고기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요리들을 연구해, 더 많은 안성 식재료의 우수함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연일 대표(22)는 예술의 도시 안성과 잘 어울리는 젊은 가죽 공예 공방 ‘하늘정원’을 운영 중이다. 서 대표는 가죽공예에 대한 흥미와 재능을 깨닫고 이를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하며, 자신의 본가 안성이야말로 스스로가 공예가로 거듭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것을 발견했다.
청년 작가에 대한 아낌없는 안성시의 지원 덕분에 올해 2월부터 안성맞춤랜드의 공예문화센터의 공간을 공방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서 대표는 임차료와 관리비도 시에서 전액 지원하기 때문에 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에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점이 청년 창업가로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주 대표 본인의 창작 캐릭터 ‘랑’과 함께 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랑의잡화점은 공간을 둘러보고 만들어보고 싶은 물건은 만들기 체험을 신청해 만들어 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은 구매할 수도 있는 체험형 소품샵이다. 향초, 석고방향제, 소품, 팔찌 같은 작은 소품부터 인형이나 컵 같은 캐릭터 굿즈까지 온갖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하다.
주한철 대표는 “안성에는 랑의잡화점과 같은 소품샵이 흔치 않았는데, 안성분들에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드리는 공간이 되어드리고 싶다”며 “안성의 상징인 바우덕이 캐릭터 소품도 많이 개발해, 언젠가 소품샵을 상징하는 캐릭터 랑과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생산성본부 김헌동 스타트업성장센터장은 “이번 안성시 청년창업 공모사업이 유능하고 사업에 대한 애정이 있는 청년 창업가들을 발굴하는 성공적인 사업으로 안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성시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과 청년 특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하여 로컬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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