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박물관 찾은 尹대통령 "할아버지 말고 친구라 생각해달라"

안채원 기자 2023. 12. 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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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만나 "대통령 할아버지가 하는 일의 대부분이 다 어린이들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개관식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박물관은 옛것을 전시해 놓고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체험할 수 있어 만지고 전시돼 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작업도 하는 것"이라며 "어린이박물관을 만든 이유는 어린이 여러분들이 꿈과 상상을 많이 하게 해주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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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세종=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 국립박물관단지에서 열린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서 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2.26.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만나 "대통령 할아버지가 하는 일의 대부분이 다 어린이들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개관식 축사에서 "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일도 여러분이 자라서 사회 활동을 할 때 여러분들이 더 건강하고 재밌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그런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금 일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세종시의 중심부에 조성되는 국립박물관단지에서 처음으로 개관하는 박물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된 국립어린이박물관이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도시건축·문화유산 등 다양한 주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으며, 연 18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어린이박물관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종시에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 등 5개의 국립박물관을 단계적으로 개관하고, 2031년에는 서울 경복궁에 소재한 국립민속박물관을 세종으로 이전·개관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개관식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박물관은 옛것을 전시해 놓고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체험할 수 있어 만지고 전시돼 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작업도 하는 것"이라며 "어린이박물관을 만든 이유는 어린이 여러분들이 꿈과 상상을 많이 하게 해주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박물관하고는 다르다. 지금 겨울에 날도 추운데 춥다고 집 안에만 있지 말고 아빠, 엄마한테 좀 같이 가자고 막 떼를 써서 밖에도 나오고 또 친구들하고 많이 뛰어놀아야 튼튼한 어린이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할아버지를 할아버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친구라고 생각할 수 있나. 한번 같이 체험을 해보자"라며 어린이들과 함께 전시장 내부를 둘러봤다.

이날 개관식에는 세종시 등 충청권의 어린이 가족와 박물관 설립에 기여한 전문가를 비롯해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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