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연장 막판 협의···건폐장 이전 받는 김포시 힘 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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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과 관련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당초 5호선에는 관심도 없던 인천시가 김포콤팩트시티 개발분담금으로 충당하는 사업의 원안 노선을 자신들의 편익을 중심으로 변경시키겠다는 것"이라며 "그러면서도 건폐장을 공동처리하자는 김포시 제안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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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폐장 공동 처리 김포시 제안에 인천시 거부 입장
'건폐장 합의 파기' 강수 던진 김병수 김포시장
5호선 연장 사업 좌초 우려 목소리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과 관련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광위는 김포시의 '인천 서구 1.5개 역사' 노선안과 인천시의 '서구 3개 역사' 수정안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김포시가 노선안이 변경될 경우 방화동 건폐장 처리에 인천시도 참여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인천시가 거부하면서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노선안이 변경된다면 건폐장 이전 합의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광위의 결정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김포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광위는 조만간 5호선 연장사업 노선을 확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김포시안은 인천 불로동·김포 감정동 경계지점 역사 한 곳과 검단 102역사 한 곳을 들르는 노선(1.5개)이고, 인천시가 낸 수정안은 김포에 감정역을 주고 검단 101·원당·102역사 등 3곳을 돌아 나오는 노선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포시는 인천시의 수정안도 애초 서구에 3.5개 역사를 설치하겠다던 최초 주장안과 다를 게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병수 김포시장은 건폐장 합의를 파기한다는 강경한 반응까지 보이면서 5호선 사업 실현의 키를 쥐고 있는 서울시도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폐장과 차량기지가 이전되지 않을 경우 5호선 연장에 대한 경제성과 편의성이 나오지 않아 사업이 진행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김포시 안대로 확정되지 않을 경우 건폐장 합의가 파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5호선 연장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게다가 인천 서구 일대의 중복된 철도망도 인천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량 경전철 하나에 의존하는 김포와 달리 검단에는 인천 1·2호선과 놓이고, 검단에서 1~2정거장에 불과한 계양역에는 기존 공항철도에 더해 최근 9호선 연결까지 합의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당초 5호선에는 관심도 없던 인천시가 김포콤팩트시티 개발분담금으로 충당하는 사업의 원안 노선을 자신들의 편익을 중심으로 변경시키겠다는 것"이라며 "그러면서도 건폐장을 공동처리하자는 김포시 제안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포=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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