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전성시대…매출 100조원 돌파, 종사자도 100만 육박(종합)
작년 프랜차이즈 매출 100.1조…6년만에 2배↑
프랜차이즈 종사자 94만…"내년 100만 넘을 것"
편의점, 매출·가맹점수·종사자수 모두 1위
치킨집 '주춤'…"코로나 후 성장세 더 뚜렷"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난 지난해(2022년), 전국 프랜차이즈 매출액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프랜차이즈 종사자도 전년보다 10% 이상 늘면서 100만명에 육박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프랜차이즈(가맹점)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100조1405억원으로 전년(84조6934억원) 대비 18.2%나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매출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2016년 프랜차이즈 매출액이 54조원 수준이었던 점을 돌아보면 6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또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율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10%대 성장했다.
작년 100조원 프랜차이즈 매출액 중 편의점·한식·치킨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48.9%로 절반에 가까웠다. 특히 편의점 매출액은 26조9000억원으로 홀로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한식(14조5000억원)과 치킨집(7조6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모든 프랜차이즈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고가상품을 파는 의약품(12억6770만원)으로 집계됐고,자동차수리(6억4220만원), 편의점(4억995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도 의약품(4억1870만원)이 가장 높았고 이어 문구점(1억7680만원), 안경·렌즈(1억 466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종사자 94만…치킨집 강세 ‘주춤’
지난해 프랜차이즈 종사자수는 94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2.9% 늘어나며 100만명에 육박했다. 2016년 69만명에서 6년 만에 36.5% 이상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현재 추세로는 2023년 프랜차이즈 종사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종사자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20만1000명으로 전체의 5분의 1에 해당했다. 이어 △한식(14만3000명) △커피·비알콜음료(11만7000명) 업종 프랜차이즈에서 많이 이들이 종사하고 있었다. 3개 업종의 종사자는 전체 프랜차이즈 종사자의 48.9%를 차지했다. 탈(脫)코로나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커피·비알콜음료 업종의 종사자가 전년 대비 28.2% 증가한 11만6557명으로 나타났으며, 생맥주·기타주점 종사자도 전년 대비 27.1%나 늘었다.
작년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28만6000개로 전년 대비(2만5000개) 9.7% 증가했다. 가맹점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5만4000만개)으로 전체의 18.8%를 차지했으며, 한식(4만5000개), 커피·비알콜음료(2만9000개) 등이 뒤를 이었다. 편의점·한식·카페가 나란히 종사자수와 가맹점수에서 1~3등을 차지한 것이다.
매출액 3위인 치킨전문점의 종사자수·가맹점수는 전년 대비 각각 2.4%,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배달이 용이한 치킨 프랜차이즈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다른 업종보다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전체 프랜차이즈 매출이 전년 대비 0.5% 감소했을 때도 치킨전문점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약 49.5%가 수도권에 위치했다. 경기에 7만6000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4만9000)개, 경남(1만9000개), 부산(1만8000개) 순서였다. 지역별 매출액 역시 경기(27조6000억원), 서울(20조1000억원) 순서로 나타났다.
김종백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팀장은 “최근 성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저효과 외에도 소상공인들이 안전한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프랜차이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기에 향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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