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난 3층 노부부, 무단거주 중이었다"…"평소 이상한 행동" 목격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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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25일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서 난 화재로 인해 아이를 안고 뛰어내린 아빠 등 30대 남성 2명이 숨진 가운데 불이 발화한 3층에 노부부가 무단거주 중이었다는 주민들의 목격담이 나왔다.
지난 25일 SBS '모닝와이드 3부' 등에 출연한 리포터 김나한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발화 지점이었던 3층 세대 거주인들에 관한 이웃 주민들의 목격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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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25일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서 난 화재로 인해 아이를 안고 뛰어내린 아빠 등 30대 남성 2명이 숨진 가운데 불이 발화한 3층에 노부부가 무단거주 중이었다는 주민들의 목격담이 나왔다.
지난 25일 SBS '모닝와이드 3부' 등에 출연한 리포터 김나한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발화 지점이었던 3층 세대 거주인들에 관한 이웃 주민들의 목격담을 전했다.
김나한은 "화재 원인을 놓고 주변에서는 이상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3층에 사는 노부부는 주변과 교류가 없었다는데, 평소에 조금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노부부는 평소 창밖으로 물을 버리는가 하면, 창문에 알 수 없는 내용의 쪽지를 덕지덕지 붙여놨다. 노부부가 거주한 집은 최근 경매로 넘어가 퇴거 명령이 떨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집에는 "상기 부동산은 10월 10일 경매 낙찰 후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었으며, 현재 무단 거주 중입니다"라며 "현재 법원의 인도명령 절차 중이며, 조속한 퇴거를 하십시오"라고 적힌 안내문도 부착돼 있다.
김나한은 "(노부부가) 집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주민들은) 단순 불이 아닌 다른 이유로 인해 불이 난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상황"이라며 "너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화재 원인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는 성탄절인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27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시작됐다. 화재는 외벽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고,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중 1명인 30대 남성 박모씨는 4층에서 자녀를 끌어안고 창밖으로 뛰어내렸으나 사망했다. 함께 뛰어내린 아내와 아이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사망자인 임모(38)씨는 10층 거주자로 가족들을 모두 대피하도록 한 뒤, 마지막으로 집에서 탈출했지만 결국 11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임씨가 계단으로 대피하다 연기를 흡입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6일 합동 감식을 통해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별다른 범죄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방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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