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한동훈 수락 연설...정세균-이낙연 "3총리 회동 가능"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잠시 뒤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식을 갖고 입장, 수락연설을 할 예정인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오늘 공식 임명됐죠. 오늘 오전 진행된 전국위 표결에서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 속에 집권여당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지금 현장 화면 보고 계신데요. 잠시 뒤에 향후 당의 운영 방향 등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처음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한동훈입니다.
오늘은 첫날이니 저를 이 자리에 불러내주신 국민의힘 동료 여러분들께 제가 어떤 생각으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일을 할지를 말씀드리죠. 어릴 때 곤란하고 싫었던 게, 너 나중에 뭐가 싶으냐? 장래희망이 뭐냐라는 학기 초마다 반복됐던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그런데 정말 뭐가 되고 싶은 게 없었거든요. 대신 하고 싶은 게 참 많았습니다.
좋은 나라 만드는 데 동료 시민들의 삶을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그 마음으로 살았고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서는 더욱 그 마음입니다. 중대 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게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 년간 386이 486, 586 되도록 썼던 영수증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나라 망치는 것 막아야 합니다. 정말 그런 세상이 와서 동료 시민들이 고통받는 것, 두고보실 겁니까? 그건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감을 져버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눈앞에 닥친 명분은 선명합니다.
우리는 소수당이고 폭주하는 다수당을 상대해야 하는 지금의 정치 구도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만주벌판의 독립운동가들은 다부동 전투, 인천상륙작전, 연평해전의 영웅들은 백사장 위에 조선소를 지었던 산업화의 선각자들은 전국의 광장에서 민주화를 열망했던 학생들과 넥타이 부대들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도 물러서지 않았고 그래서 대한민국의 불멸의 역사가 되셨습니다.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입니다. 이대로 가면 지금의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막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상식적인 사람들이 맞이한 어려운 현실은 우리 모두 공포를 느낄 만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용기 내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저는 용기 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용기 내기로 결심했다면 헌신해야 합니다. 용기와 헌신, 대한민국의 영웅들이 어려움을 이겨낸 무기였습니다. 우리가 그 무기를 다시 듭시다.
우리는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서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겁니다. 호남에서, 영남에서, 충청에서, 충청에서, 강원에서, 제주에서, 경기에서 싸울 겁니다. 그리고 용기와 헌신으로 반드시 이길 겁니다. 저는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의 삶이 좋아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주의의 폭주를 막는다는 것은 우리가 이겨야만 하는 절박한 이유이기는 하지만 그것만이 우리가 이겨야 할 우리 정치와 리더십의 목표일 수는 없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낸 위대한 대한민국과동료 시민들은 그것보다 훨씬 더 나은 정치를 가질 자격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인구 재앙이란 정해진 미래에 대비한 정교한 정책, 범죄로부터 시민을 든든하게 보호하는 정책. 진용과 무관하게 서민과 약자를 돕는 정책, 안보, 경제, 기술이 융합하는 시대에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정책, 자본시장이 민간의 자율과 창의, 경제 발전을 견인하게 하면서도 투자자 보호에도 빈틈 없는 정책. 넓고 깊은 한미 공조 등 세계 질서 속에서 국익을 지키는 정책, 명분과 실리를 모두 갖는 원칙 있는 대북정책, 기후변화에 대한 균형 있는 대응정책, 청년의 삶을 청년의 입장에서 나아지게 하는 정책,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정책, 지역 경제를 부양하는 정책, 우리
모두의 생활 편의를 개선하는 정책 등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해서 대통령을 보유한 정책의 집행을 맡은 정부여당입니다. 정부여당인 우리의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야당인 민주당의 정책은 실천이 보장되지 않는 약속일 뿐입니다. 그거 굉장히 큰 차이입니다. 그 차이를 십분 이용합시다. 정교하게 박력 있게 준비된 정책을 국민들께 설명드리고 즉각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이 대선에서 국민들이 우리를 뽑아주신 이유입니다.
상대가 당 대표가 일주일에 세 번, 네 번씩 중대 범죄로 형사재판 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인데도 왜 우리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냉정하게 반성합시다. 국민의힘이 정말 잘해왔고 잘하고 있는데도 억울하게 뒤지고 있는 것, 그거 아닙니다. 우리 이제 무기력 속에 안주하지 맙시다. 계산하고 몸사리지 맙시다.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을 하시면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바로바로 반응하고 바꿉시다. 이제 정말 달라질 거라 약속드리고 바로바로 보여드립시다.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하라는 강력한 시대정신은 우리가 운동권 특권정치를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습니다. 바로 우리가 그 운동권 특권정치를 대체할 실력과 자세를 갖춘 사람들이라고 우리 공동체와 동료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나 정치인들 사이의 공개적으로 주고받는 말들을 통해서 정치를 보면 정치가 게임과 다를 바 없는 것처럼 착각하기 쉽습니다. 마치 누가 이기는지가 전부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게임과 달리 정치는 누가 이기는지 못지않게 왜 이겨야 하는지가 본질이기 때문에 그 둘은 전혀 다릅니다. 우리가 왜 이겨야 하는지, 이겼을 때 동료 시민들과 이 나라가 어떻게 좋아지는지에 대한 명분과 희망이 없다면 정치는 게임과 똑같거나 정치인의 출세 수단일 뿐이고 정작 주권자 국민은 주인공이 아니라 입장료 내는 구경꾼으로 전락하게 될 겁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미래를 정교하게 준비하기 위해서 이 위대한 나라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이기려는 겁니다.
정치인은 국민의 공복이지 국민 그 자체가 아닙니다. 국민의 대표이니까 우리에게 잘해라가 아니라 국민의 공복이니 우리가 누구에게든 더 잘해야 합니다. 무릎을 굽히고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봅시다. 정치인이나 진영의 이익보다 국민의 이익이 먼저입니다. 선당후사라는 말 많이 하지만 저는 선당후사는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선민후사해야 합니다. 분명히 다짐합시다. 국민의힘보다도 국민이 우선입니다.
오늘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저부터 선민후사를 실천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서 용기 있게 헌신하겠습니다.
저는 승리를 위해서 뭐든 다 하겠지만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여기 계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뛸 겁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우리 국민의힘은 바로 그 자유민주주의 정당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면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경쟁의 문턱은 낮춰서 경쟁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차별 없이 경쟁의 룰이 지켜질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드려야 합니다. 동시에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 사람들, 경쟁에 나서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철저하게 보장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선의만 있다면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되도록 많이 모일 때 비로소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그래서 국민의 삶이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정당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들을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공직을 방탄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이 없는 분들만을 국민들께 제시하겠습니다. 우선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을 공천할 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습니다.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동료 시민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빛나는 승리를 가져다줄 사람과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까? 우리 모두가 바로 그 사람들이고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 우리 한번 같이 가봅시다. 고맙습니다.
[기자]
우선 취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공교롭게도 오늘 취임하신 다음 날 이준석 대표가 내일 탈당 선언을 예고했는데요. 이 전 대표에게 탈당 만류 연락을 취하시거나 따로 만나실 계획은 없으신지 궁금하고요. 만약 없으시다면 이 전 대표 탈당이 국민의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제가 연설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당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이 모일수록 강해집니다. 그러니까 저는 앞으로 취임하게 되면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을 진영과 상관없이 만나고 경청할 겁니다. 제가 얼마 전에 경험 부족한 것 관련해서 경험이 안 중요한 것처럼 말씀드렸는데 그런 건 아니고 경험, 중요합니다.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제가 경청하면서 잘해 나갈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단계에서 어떤 특정한 분들을 전제로 해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기자]
새로 비대위원장이 되셨으니까 지금 지도부는 자진 해산이 되는 것인데 혹시 지금 당직을 맡고 계신 분들을 그대로 유지를 시키실 건지, 아니면 위원장님께서 새로 다 인선을 하실 것인지. 당내에서는 정치를 하지 않으셨던 위원장님이시기 때문에 당직을 다 바꾸게 되면 경험 부족이나 이런 부분이 드러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는 것 같은데요.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말씀해 주세요.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저 얘기는 앞에 있는 윤재옥 원내대표님이 하실 거고요. 대표님과 충분히 상의하면서 우리 당이 저는 여기서 뭔가 보여주기 위한 그런 일을 하러 온 게 아닙니다. 저희는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동료 시민을 위해서 승리하는 당을 만들려고 온 겁니다. 그것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안을 함께 논의할 겁니다. 이렇게 좋은 분들이 많은데 왜 논의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제가 이렇게 휴일 지나면서 마음 급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사실 저는 마음이 별로 안 급합니다. 차분히 생각하고. 저는 지금 빠른 답보다 맞는 답을 내는 게 더 중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대통령실과 당이 특검 조건부 수용도 안 된다고 뜻을 모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가이드라인을 준 거냐는 해석도 같이 나왔어요. 그래서 당정 뜻을 위원장님도 따를 것이 궁금하고요. 또 특검은 협상도 불가능하다는 원칙은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된다는 위원장님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입장 한번 밝혀주시면 좋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일단 생각일 뿐이시고요, 그거는. 그런데 제가 지금 현재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의견을 밝혀왔잖아요. 그런데 오늘부터는 제가 여당을 이끄는 비상대책위원장이기 때문에 당과 충분히 논의된, 당으로부터 충분히 논의된 발언에 대해서 책임 있게 발언을 드리고 그걸 과감하게 실천할 것이라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그 문제에 관해서는 특검은 총선용 법이라는 입장은 저는 충분히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걸 어떤 차원에서 어떻게 당에서 대응할 것인지, 원내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충분히 보고받고 같이 논의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연설에서 당정 관계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위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수직적 당정관계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지금까지 당의 모습을 볼 때 타파해야 할 부분은 어떤 거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건 제가 아직 섣부른 생각일 수 있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통령과 여당, 여당과 대통령, 여당과 정부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각자 할 일을 하는,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을 하는 그런 기관입니다. 거기에 수직적이니 수평적이니 얘기 나올 부분이 아닌 거죠. 각자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고 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대통령은 여당이 있기 때문에 정책적인 설명을 더 잘할 수 있는 것이고요. 여당이 사랑받아야 대통령이 더 힘을 갖게 되겠죠. 여당은 비록 우리가 소수당이지만 대통령을 보유했기 때문에 정책적인 실천은 같습니다. 서로 보완하고 동반자적인 관계이지, 누가 누구를 누르고 막고 이런 식의 사극에나 나올 법한 궁중 암투는 지금 이 관계에서는 끼어들 자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은 대통령의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일하겠습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 수락연설을 조금 전 마쳤습니다. 기자들의 질문도 받았고요. 다수당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면서 386운동권 특권세력 청산을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지역구 출마 또 비례 출마도 하지 않겠다고 했고요. 공천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분들만 공천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당과 논의된 내용만 책임 있게 논의하고 실천할 것이다. 하지만 총선용 악법이라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고 어떻게 대응할지는 이제 비대위원장으로서 보고를 받고 당과 같이 논의를 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관련해서 여야 의원 모시고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태규 의원님, 오늘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으셨어요. 여기로 오셨는데. 오늘 취임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 어디라고 보세요?
[이태규]
일단 야당에 대한 한동훈 위원장의 평가가 금방 말씀하신 586 운동권 특권 정치세력 그다음에 개딸 전체주의, 이 부분과 이재명 체제가 결합해서 나라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하면서 야당에 대한 정체성이나 성격 규정을 분명히 했던 부분. 이 부분하고는 아주 분명히 대척점을 세워나가겠다, 이런 의지를 보여준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정치를 누리고 가질 자격이 있다. 이런 부분들, 또 동료 시민에 대한 정치가 책임을 다해야 된다. 또 국민의 합리적 비판에 우리 당이 바로 반응해야 된다. 바꿔야 된다. 이런 부분들은 전체적으로 당의 혁신과 여의도 혁신의 강한 의지를 저는 보여줬다고 판단을 합니다. 그래서 강력한 대야 전선도 형성하면서 또 국민의 지지와 공감대를 얻기 위한 강력한 여의도 개혁,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강한 의지를 오늘 표명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 그런데 개혁을 하려면 아무래도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명분을 먼저 확보해야 되는데 그것을 위해서 본인도 불출마를 선언하고, 오로지 개혁과 이런 부분에 헌신하겠다. 저는 이 부분은 오늘 강력하게 보여준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안민석 의원께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는 달라야 한다라고 하면서 민주당 386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을 주장했어요.
[안민석]
먼저 한동훈 비대위원장 연설을 보면서 제가 가장 큰 제 느낌은 얄미울 정도로 달변이시구나.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희와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고요. 그런데 저는 두 가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첫 번째는 저는 저 수락연설을 보면서 87년 노태우의 6.29 선언이 생각났습니다. 전두환과 차별화된 노태우의 이미지, 그것이 6.29 선언 속에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지금 한동훈 대표 역시도 본질적으로는 용산의, 용산에 의한, 용산을 위한 친정체제이지 않겠습니까? 과거에 전두환, 노태우 그 라인업과 윤석열, 한동훈 저 라인업에 대해서 국민들은 별 차별성을 못 느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뭔가 같은데 다른 듯한 그런 차별화를 시도했던 과거의 6.29 선언을 보는 듯한 그런 느낌. 두 번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말씀의 전체적인 기조는 야당 때리기예요. 그런데 굳이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느냐. 여당의 본질은 넉넉함이거든요. 야당을 좀 더 관대하게 하면서도 지금 여기서 빠진 게 대통령에 대한, 대통령의 무도함과 무능에 대한 그런 부분에 대한 지적이나 비판은 쏙 빠지고 어찌하여 저렇게 야당 때리기에 오늘 연설의 본류를 만들었을까. 그런 면에서 여당 대표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수락연설치고는 아쉬운 감이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엇갈린 평가를 들었는데요. 앞으로 리더십의 시험대가 될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해서 총선용 악법이다라고 한 장관도 앞서 밝힌 적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당과 충분히 논의된 발언을 하겠다라고 하면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에요. 그런데 방향은 악법이라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는 것 같고요. 어떻게 대응할 것으로 보세요?
[이태규]
일단 당에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라는 것이 총선용, 총선을 위해서 만들어진 정략적인 법이라는 데서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안에 내일모레 지금 민주당이 다수당이니까 또 강행 처리를 하겠죠. 그렇게 하고 그 이후에 재의결 과정을 거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2월에 특검을 임명해서 4월달에 수사 결과를 발표해서 선거에 치명적인 타격을 여권에 주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너무나 분명하다고 저희 당은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뿐만 아니라 당의 모든 구성원들이 이 법을 수용할 수가 없다, 이렇게 바라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어쨌든 이 부분에는 특검도 그냥 야당이 지명한 분이 하도록 돼 있고 또 수시로 수사 과정을 그냥 상시적으로 브리핑할 수 있도록 돼 있거든요. 이건 그냥 선거운동을 계속해서 하겠다는 거죠.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그래서 이런 법 자체를 여당 입장에서 수용은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 문재인 정부 때 중앙지검의 특수부 검사 수십 명을 동원해서 2년 동안 수사하고 조사하고 했던 내용이거든요. 그때 어떤 내용도 없어서 기소를 못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다시 정권이 바뀐 다음에 또 이걸 들고나와서 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도대체 그러면 2년 동안 이걸 뒤지고 조사했는데 아무 혐의가 없었던 부분을 민주당은 거기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어야 됩니다.
[앵커]
그러면 설명 좀 들어볼까요?
[안민석]
문재인 대통령하에서 수사가 진행됐다기보다도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윤석열 검찰총장 휘하의 검사들이 수사를 했던 것이죠. 이것이 악법이라고 그랬습니다. 저는 우선적으로 이것은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러면 국민들이 바보라서 국민들의 압도적인 70%가 김건희 특검법을 지지하겠습니까? 그건 아닌 것이죠. 악법이라고 하는 것은 지난봄에도 패스트트랙 태워지기 전에도 악법이라고 하면서, 그리고 이건 정쟁용이라고 하면서 반대를 했어요. 똑같은 논리를 이야기하는 것인데요. 과연 국민들이 이것을 악법이라고 생각을 하실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다고 저는 보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제1호 특명. 김건희를 사수하라. 이게 지금 분명하게 오늘 읽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김건희 여사를 사수하다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쪽박 찰 것이다. 왜냐하면 이 특검은 이미 240일 전에 패스트트랙으로 태워진 거예요. 그리고 28일날 저는 하늘이 두 쪽 나도 이 특검은 국회에서 통과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열망이 있는 것이고요. 아니, 세상에 명품백을 대통령 영부인이 받았어요. 뇌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 대해서 용산이나 국힘이 저는 모르겠는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장관 시절에 여쭤보면 저 잘 모르겠는데요. 이게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겁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에 , 오늘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헌법 말씀하셨어요. 헌법의 기본이 뭡니까?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국회가 합의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이 김건희 특검법을 국힘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거부한다?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특명 1호로 김건희를 사수하라? 이것을 밀어붙이는 순간 저는 국힘과 한동훈 위원장의 미래는 굉장히 암울할 것 같습니다.
[이태규]
제가 한말씀 드릴까요? 그 당시에 이미 정부가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서 수사지휘권 자체를 박탈한 상태잖아요. 그때 식물 총장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그때 조사를 다 했는데도 혐의가 안 나온 거고, 만약에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그랬다면 왜 그때는 그러면 특검을 도입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검찰 수사 정말 도저히 안 되겠다. 그러면 그때 특검을 하셨어야죠. 그러면 정부도 갖고 있었고 또 지금처럼 압도적인 의석수를 갖고 있을 때는 아무것도 안 하셨잖아요.
[안민석]
당시에 수사 라인 자체가 검찰총장 라인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태규]
그때 특검을 도입했으면 왜 그때 안 하셨냐는 거죠.
[안민석]
이번에 지난봄에 권오수의 판결문에 이렇게 돼 있어요. 김건희 여사의 3개 계좌에서 88개의 거래가 나타난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말씀하신 거죠?
[안민석]
그럼요. 그러면 이건 이미 사실은 수사는 해보나 마나예요. 그런데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고 지금 넋 놓고 있었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걸 특검을 통해서 밝혀보자는 것인데 뭐가 두렵습니까?
[앵커]
지금 여당에서는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여의도의 시각 아닙니까? 만약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어떻게 대응할 계획입니까?
[안민석]
거부권을 행사할 것 같고요. 그리고 재의요구가 들어오는 순간 이것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힐 거라고 보고요. 또 한편으로 저는 국힘 내부에서도 제가 이렇게 개인적으로 의원들 이야기 들어보면 이거 차라리 김건희 특검 이거는 우리가 수용을 하자, 차라리. 수용을 하고 또 죄가 있으면 벌을 받는 게 이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마땅한 것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20~30표 정도의 반란표는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태규]
전혀 그렇지 않고 이미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법을 비롯해서 과거에 민주당이 본인들이 여당일 때 추진하지 않았던 법들. 그때는 정치적 부담이 되니까 덮어뒀던 법안을 야당이 되니까 다 끄집어내서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정치적 정략적 목적을 법에 대해서는 저희 국민의힘은 일관되게 대통령께서 일관되게 여기에 대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왔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 속에서 당도 공감대를 갖고 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수직적 당정관계 관련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을 하는 기관이고 당은 당의 일을 하고 대통령은 대통령의 할 일을 하면 된다라고 했는데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무슨 뜻으로 읽히세요?
[이태규]
저는 수평적 관계를 말씀하신 거라고 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래서 대통령의 역할이 있고 여당의 역할이 있는 거죠. 이건 상호 보완적인 거죠. 그래서 정부의 정책을 여당이 밀어주는 거고 또 여당의 정책을 , 정책으로 정부를 견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 속에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지,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다, 저는 이 부분을 오늘 이야기한 거라고 봅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 다른 생각을 적극적으로 밝힐 수 있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이태규]
저는 충분하게 협의하고, 그러니까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하고 여당의 입장 또 민심이나 이런 부분을 대통령한테 충분히 전달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할 그런 의무와 책임이 저는 여당 대표한테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또 대통령께서도 여당 대표의 그런 이야기, 이런 부분을 존중해서 국정운영에 반영하고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거죠.
[앵커]
안민석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안민석]
생각이 다릅니다. 한동훈 비대위는 용산에 의해서 세워진 지도체제거든요. 지금 말하자면 윤석열 대통령의 친정 체제란 말입니다. 이런 관계하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두 가지 산을 넘어야 됩니다. 하나는 당장 김건희 특검법. 김건희라는 큰 산을 넘어야 되고 또 다른 산은 윤석열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되는데요. 만약 이 두 산을 넘게 되면 저는 국힘에게도 희망이 있고 한동훈 위원장 개인에게도 큰 미래가 펼쳐질 거라고 보는데요. 과연 본인이 형수라고 부르는 김건희 여사의 큰 산을 넘을 수 있을까? 특검법을 거부할 수 있을까? 당장 특검법을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윤석열, 오랫동안 상하관계로 모셔온 본인의 상관인 윤석열의 큰 산을 넘을 수 있을까? 이 두 큰 산을 넘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믿는 국민들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이태규]
그런데 저는 야당 입장에서 자꾸 한두 건 특정 사안을 가지고 한동훈 비대위의 성공 여부를 평가하시려고 하는데 그게 아니고 일단 크게 보면 한동훈 비대위는 현재 이 폭주, 독주하는 이재명 다수당인 민주당에 어떻게 정확하게 전선을 형성해 싸워나갈 것인가가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당의 혁신으로 당의 변화를 어떻게 국민들께 보여줄까, 이 두 가지의 과제가 있다고 봐요.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지역구 출마하지 않겠고 비례도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했어요. 여러 관측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안민석]
정치인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는 의미는 둘 중에 하나입니다. 정말 마음을 비웠거나 둘째는 안 될 것 같으니까 출마하지 않는다는 것이거든요.
[앵커]
비례대표 출마하고 전국적으로 운동할 것이다라는 얘기도 있었잖아요?
[안민석]
이 상황이 국힘의 입장에서 보면 녹록한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 입장에서는 마음을 비우는 듯하면서 백의종군하는 그런 코스프레를 하면서 본인이 기여를 하고 그다음에 총선에 패배하더라도 본인이 이렇게 백의종군했다. 책임으로부터 어느 정도 면피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여지를 남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앵커]
그렇게 해석하셨어요.
[이태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말을 보셔야 됩니다. 아까 본인은 승리의 결과물을 가져가지 않겠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승리를 이끄는 데 본인이 결과물, 성과물을 갖고 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그걸 강력한 혁신의 동력을 확보하겠다, 저는 이런 강력한 의지로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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