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 다르대"…올해 주식 오를 거라던 골드만이 배운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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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올해 최악의 예측 중 하나인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붐 기대'를 통해 "중국은 신흥시장과 다르다"는 교훈을 배웠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통화 및 신흥시장 전략팀 헤드인 카막샤 트리베디는 "(올해 배운) 첫 번째 교훈은 신흥시장(EM)과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EM ex-China)을 다르게 취급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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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올해 최악의 예측 중 하나인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붐 기대'를 통해 "중국은 신흥시장과 다르다"는 교훈을 배웠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올해 초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월가의 다른 투자은행들처럼 제로코로나를 끝낸 중국의 경기 회복을 기대하며 낙관적인 2023년 전망을 내놓았다. 월가 투자은행의 중국 애널리스트 중 최고로 손꼽히는 킹거 라우 골드만삭스 중국 주식 수석전략가도 올해 중국 증시가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경기회복이 전 세계 경기를 부양하면서 신흥시장도 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했다. 결과는 예상 밖이다. 대다수 신흥시장은 그나마 양호한 수익을 올린 반면, 올해 중국 주식은 15% 넘게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통화 및 신흥시장 전략팀 헤드인 카막샤 트리베디는 "(올해 배운) 첫 번째 교훈은 신흥시장(EM)과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EM ex-China)을 다르게 취급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자산은 상당기간 대다수 신흥시장 자산과 상관관계가 거의 없었으며 이는 주식시장뿐 아니라 채권시장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트리베디가 배운 두 번째 교훈은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강달러 및 중국 경기 둔화에도 신흥시장이 보여준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다. 그는 "신흥시장 자산에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자산은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 증시는 16% 상승하며 중국을 포함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의 수익률 4.4%를 월등히 초과했다. 중국을 포함한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서 중국 주식 비중은 30%에 달한다.
트리베디는 "신흥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가장 큰 실망은 저렴한 밸류에이션에도 중국 주식 하락이 지속되면서 신흥시장 자산을 한 해 내내 끌어내리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흥시장이 보여주고 있는 회복탄력성의 주요 원인은 정책"이라며 "신흥시장 중앙은행이 조기에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선제적이고 공격적으로 인플레이션 충격에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트리베디는 "(신흥시장이) 선진국 시장에 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이 분명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거시경제 환경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지고 있으며 내년에도 신흥시장 자산이 플러스 수익률이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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