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한국형 기업거버넌스 모범사례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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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가 최근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관련 상을 수상하는 등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 주식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거버넌스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메리츠금융은 소유-경영 분리 원칙의 지배구조 개편에서 주주환원 강화 정책도 호평을 받는다.
조 회장의 지휘 아래 소유·경영 분리 원칙을 지키며 지배구조를 개편한 것은 물론, 경영 전문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로 주주환원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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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가 최근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관련 상을 수상하는 등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 주식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거버넌스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메리츠금융은 소유-경영 분리 원칙의 지배구조 개편에서 주주환원 강화 정책도 호평을 받는다.
메리츠금융은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은 지난 5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과 KCGI자산운용이 공동주최한 '제2회 한국 기업거버넌스 대상' 시상식에서 경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조 회장의 지휘 아래 소유·경영 분리 원칙을 지키며 지배구조를 개편한 것은 물론, 경영 전문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로 주주환원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어서다.
특히 조 회장이 지난 2011년 전문 경영인에게 전권을 일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것과, 지난해 11월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지주사가 자회사인 화재와 증권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 자회사 체제로 전환한 것이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꼽힌다.
그간 한국 자본시장에서는 대기업들의 핵심 계열사 물적분할 등 이른바 '쪼개기 상장'으로 인해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메리츠금융지주는 조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 지분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3개 상장사를 하나로 합쳐 '원-메리츠'로 전환했다. 경영효율을 높이고 그룹 전체의 파이를 키워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덕분에 지난 2005년 화재와 증권을 합친 메리츠금융그룹의 자산은 3조3000억원이었으나 올해 3분기 기준으로 95조원에 달해 30배가 넘는 성장을 이뤄냈다. 회사 효율경영 뿐만 아니라 대주주의 1주와 소액주주의 1주가 동등한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 조 회장의 신념에서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원 메리츠' 탄생 첫 해인 올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등을 통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약 50% 수준의 주주환원을 약속하고 이행했다. 또 지난 3월 이후 6400억원(신탁계약 체결 기준)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이중 3000억원 규모를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였다.
지난 11월 임시주총에서는 자본준비금 감액을 결의, 배당가능이익으로 2조150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덕분에 메리츠금융 시가총액은 일부 은행계 지주 계열을 제외한 금융사 중 최고 수준인 12조원 수준이다.
소유구조와 경영을 분리한 것도 호평을 받는다. 오너 대신 전문경영인이 자율적으로 회사를 경영할 수 있도록 대폭 권한을 이양, 수천억대 투자까지 대표가 결정한 후 사후보고하는 식이다. 임기도 안정적으로 보장, 임기가 짧은 전문경영인들이 단기 재무 성과에만 치중하는 것과 대조된다.
이에 따라 최희문 부회장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3년간 메리츠증권 CEO를 지냈고, 김용범 부회장 역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9년간 메리츠화재를 진두지휘했다.
'원-메리츠' 전환 1주년을 맞아 지난 11월 말 단행한 인사 및 조직 개편에서는 기존 두 명의 부회장은 지주에 자리하고, 메리츠화재 최고경영자(CEO)에는 1977년생인 김중현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을, 메리츠증권 CEO에는 리스크관리 등에 강점을 가진 장원재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해 후계 경영구도까지 마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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