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호수공원 영선인력 5~6개월 고용보장…노조 계속 반발

장동열 기자 2023. 12. 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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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관리권이 바뀌는 세종호수·중앙공원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놓고 노조 측과 시설 운영을 맡은 세종시시설관리공단·세종시의 갈등이 좀처럼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갈등의 발단은 세종시가 이 공원의 운영 관리권을 내년부터 공원관리사업소에서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불거졌다.

노조 측은 "이전 발표 내용과 달라진 게 없다"며 "세종시는 위탁운영에 따른 고용승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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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고용승계, 합리적 대안 마련 노력"
노조 "이전 발표 내용과 달라진것 없어"
김성기 세종시 기획관리실장이 26일 오후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세종호수공원 근로자에 대한 고용승계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내년부터 관리권이 바뀌는 세종호수·중앙공원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놓고 노조 측과 시설 운영을 맡은 세종시시설관리공단·세종시의 갈등이 좀처럼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성기 세종시 기획관리장은 26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갈등으로 인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역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근로자 14명 고용승계 추진 △영선 근로자 10명 중 6개월간 한시 고용에 동의한 5명 내년 6월까지 고용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호수공원 노조 측은 이에 대해 "지난 19일 조소연 세종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브리핑과 달라진 내용이 없다"고 반발했다.

갈등의 발단은 세종시가 이 공원의 운영 관리권을 내년부터 공원관리사업소에서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따라 기존 호수·중앙공원 노동자 36명(관리직 7명, 청소 14명, 전기·기계·영선 11명, 순찰 4명) 중 22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지난 19일 세종호수공원 관계자들이 세종시청에서 열린 조소연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자료사진) / 뉴스1

시설공단 측은 청소 14명을 제외한 인력을 고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영선 인력 11명에 대해서는 최대 5~6개월 근로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시청 간담회 발표 내용은 일주일 전 공단 브리핑 때 '영선 인력 최대 5~6개월 근로연장 검토' 내용이 '내년 1월 수의계약 방식 고용추진 이후 5개월 고용보장'으로 바뀐 것이다.

노조 측은 "이전 발표 내용과 달라진 게 없다"며 "세종시는 위탁운영에 따른 고용승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반발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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