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학교에 보조금 지급하라"…일본 시민단체, 8천여 명 서명 전달

백민경 기자 2023. 12. 26. 15: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월 도쿄에서 열린 조선학교 차별 철폐 촉구 집회. 〈출처=연합뉴스〉
중단된 조선학교 보조금을 지급하라는 서명을 일본 시민단체가 도쿄도에 전달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도쿄신문과 아사히신문은 오늘(26일) 시민단체 도의회 공부회 등이 이 같은 내용의 서명부를 도쿄도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의회 공부회는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시민들이 결성한 단체입니다.

도쿄도는 지난 2010년 "도민의 이해를 얻을 수 없다"며 조선학교 운영비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당시 도쿄도지사는 극우 정치인으로 평가받은 이시하라 신타로였습니다.

도의회 공부회는 지난달 16일부터 서명을 받았고, 서명부에는 조선학교 학생 300여 명을 포함해 총 8232명이 서명했습니다.

이들은 도쿄도 아동 조례에 차별 금지가 명기돼 있다는 점을 들어 "도쿄도는 조선학교 학생들이 안심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할 책무가 있다"며 "조속히 보조금 동결을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계열인 조선학교는 도쿄도에 10곳이 있으며, 1000여 명이 재학 중입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