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보좌관 총선 채비…김영환 인사 책임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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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출신의 김학도 경제수석보좌관(4급 상당)이 임용 4개월여만에 사표를 던지고 내년 총선 행보에 나섰다.
2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김학도 경제수석보좌관이 최근 사직, 지난 9월 임용 이후 4개월여만에 충북도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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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0 국회의원선거 청주 흥덕구 출마 시사
충북도 인사행정 '정치 행보' 발판 마련해 준 꼴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출신의 김학도 경제수석보좌관(4급 상당)이 임용 4개월여만에 사표를 던지고 내년 총선 행보에 나섰다.
충북 경제 발전 등을 위해 김영환 지사가 마련해준 보좌관직은 결국 그에게 총선 출마를 위한 발판이었다.
2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김학도 경제수석보좌관이 최근 사직, 지난 9월 임용 이후 4개월여만에 충북도청을 떠났다. 임용 당시 ‘왜 차관 출신이 왜 지자체 4급 상당 보좌진에 오느냐’며 의문의 시선이 많았다.
지자체 4급으로 자리하기에는 김학도 전 보좌관의 이력은 화려하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산업부처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등을 지냈다.
화려한 이력의 김 전 보좌관은 임용 당시 “경제통상 분야 전문지식과 중앙정부에서 쌓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지만, 중도 사퇴로 총선 출마 전 이름을 알리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결론났다.
고위 관료 출신이지만 지역 인지도가 없었고, 보좌관에 임용되면서 어느 정도 지역에 이름을 각인시켰으니 김 전 보좌관의 작전(?)은 ‘성공’이다.
대신 김영환 지사는 도정 운영을 위해 만들어 놓은 4급 상당 보좌관 자리에 ‘정치 행보’를 위해 들른 사람을 채용했다는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어 보인다.
김학도 전 보좌관은 “내년 청주 흥덕구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라며 “4개월 만에 퇴임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지역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