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건설 현장 근로자 추락사·산불... 울산 사건 사고 잇따라

울산 다운지구 60대 근로자 숨진 채 발견
60대 여성 이별 통보에 집에 불 질러 체포

26일 낮 울산 온산읍 야산에서 불이 나 헬기가 진화하고 있다. <자료=울산시소방본부>

LH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고층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등 성탄절 이튿날 울산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경찰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6분께 울산 울주군 범서읍 울산 다운지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

사고 현장은 LH 부산울산지역본부가 건설 중인 공공 아파트 공사 현장으로 A씨는 10층에서 청소 작업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낮 12시20분께 울주군 온산에서는 야산에 불이 났으나 30여분 만에 큰불을 잡았다. 산불이 난 곳은 소방차 접근이 힘들어 산불당국은 화재 진화 헬기 3대를 동원해 불을 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 동구에서는 60대 여성 B씨가 집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 미수)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25일 오후 9시40분께 동거남 C씨(50대)가 이별을 통보하자 앙심을 품고 방 안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불은 또 다른 세입자 연락을 받은 집주인이 집에 들어가 물을 부어 진화해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