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충북도 경제보좌관 출마…"4개월짜리 선거용" 비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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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도(61) 충북도 경제수석보좌관이 내년 제22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김 보좌관이 임기 4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게 되면서 도청 안팎에선 징검다리 인사 등 비판이 불거지고 있다.
김 보좌관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청주 흥덕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충북잠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도민을 기만하고 충북도정을 선거에 이용한 '선거용 경제수석보좌관'"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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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도근 기자 = 김학도(61) 충북도 경제수석보좌관이 내년 제22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청주 흥덕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임기를 4개월도 채우지 못하면서 '선거용 보좌관'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 보좌관은 26일 도청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지사님에게 사직 의사를 밝혔는데, 잘 해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충북도)와서 행정과 정치가 결정되는 과정을 보면서 조금 더 효과적인 입법 등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총선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보좌관은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공직 퇴임 후 2020년 5월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거쳐 지난 9월 1일 충북도 경제수석보좌관(4급 상당)으로 임용됐다.
도는 국제통상 분야 전문 지식과 실무경험,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도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김 보좌관이 임기 4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게 되면서 도청 안팎에선 징검다리 인사 등 비판이 불거지고 있다. 고향이 내수읍인 그가 청원구가 아닌 흥덕구로 출마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보좌관 직을 맡을 때 만해도 정치 생각은 없었는데, 최근에야 결심을 굳혔다"며 "짧게 끝나는 부분은 안타깝지만, 앞으로 외부에서, 다른 자리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며 기여하겠다"고 해명했다.
김 보좌관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청주 흥덕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청주 흥덕은 3선의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동원 전 아시아투데이 부사장이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고, 송태영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김정복 흥덕당협위원장, 이욱희 충북도의원도 출마를 선언했다. 또 윤희근 경찰청장, 박경국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어 김 보좌관은 험난한 예선을 치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충북잠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도민을 기만하고 충북도정을 선거에 이용한 '선거용 경제수석보좌관'"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특히 "측근의 정치의 길을 터주고자 충북도정을 이용한 것"이라며 김영환 지사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도지사 스스로 선거용 보좌관 임명에 대해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밝혀라"며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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