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평사 피치 “연준 금리 인하 시 美 주택 가격 최대 3%↑”

정미하 기자 2023. 12. 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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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미국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주택 가격은 내년에 최대 3%, 2025년에는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특히 첫 주택 구입자의 구매 능력에 계속 영향을 미쳐 수요를 제한할 것"이라며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미국 주택시장에서 대도시 지역 중 88%가 고평가된 상태라, 주택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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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미국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현지 시각)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0.7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택 가격은 내년에 최대 3%, 2025년에는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주택 밖에 설치한 부동산 간판. / 로이터 연합뉴스

피치는 “특히 첫 주택 구입자의 구매 능력에 계속 영향을 미쳐 수요를 제한할 것”이라며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미국 주택시장에서 대도시 지역 중 88%가 고평가된 상태라, 주택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1년 전에는 고평가됐다고 판단한 대도시 지역이 89%로 올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73%)보다는 상승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선 피치의 예상과 반대로 내년에 미국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부동산업체 리얼터닷컴(Realtor.com)은 주택 구매 수요 둔화로 내년에는 미국 주택 가격이 1.7%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온라인 부동산 중개회사 레드핀에 따르면 올해 높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 가격 상승으로 미국 일반 가계가 구매할 수 있는 주택의 비율은 15.5%에 그쳤다. 이는 작년의 20.7%에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레드핀의 2013년 집계 시작 후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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