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면 평생 후회”…‘남과여’ 이동해X이설, 로맨스 1위 원작 잇나?[종합]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3. 12. 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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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원명, 박정화, 이동해, 이설, 김현목, 임재혁. 제공| 채널A
권태기를 맞은 장기연애 커플부터 긴 시간의 우정을 넘어서 사랑으로 발전하는 연인까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올 로맨스가 온다.

26일 오후 채널A 새 화요드라마 ‘남과여’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동해, 이설, 임재혁, 최원명, 김현목, 박정화가 참석했다.

‘남과여’(극본 박상민, 연출 이유연 박상민)은 만난 지 7년째 되던 날 밤 모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른 이성 곁에 있던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 사랑과 권태로움 속 방황하는 청춘들의 현실 공감 연애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네이버 웹툰 평점 1위를 기록한 동명의 원작으로 한다.

이동해는 패션디자이너이자 7년차 장기연애 커플 정현성 역을 맡았다. 이동해는 “제안 받기 전엔 원작 웹툰을 보진 못했다”면서 “대본 받은 뒤 웹툰을 보자마자 ‘이거 안하면 후회하겠다,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마음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웹툰, 시놉시스 봤을때 공감이라는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더라. 제 주변 지인이나 어디서든 한번쯤 겪고 들어봤을만한 이야기더라. 그래서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동해는 또 “7년 장기연애는 어떻게 연애를 하며, 권태기는 어떻게 이길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설과 현장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촬영 후에도 통화도 많이하고 식사도 함께하는 등 시간 보내면서 어떻게 표현할지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 촬영 기간이 7년 같더라. 정도 많이 들었다. 화기애애하게 촬영을 잘 끝냈다”고 말했다.

정현성과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65%”라면서 “하고자하는 일에 대해 열정적인 부분도 있고 사랑이나 연애관에 대해서도 연애 초반에 풋풋한 느낌은 많이 닮은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설은 장기연애 7년차 커플 한성옥 역을 맡았다. 이설은 “원래 원작 팬”이라며 “제안 받았을 때 대본도 안 읽고 그냥 하겠다고 했을 정도”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야기거리가 많더라. 장기연애 커플, 남사친, 여사친에서 발전하는 커플 등 다양한 모습이 나와서 현실적이고 재미있겠더라”며 매력을 느낀 부분을 언급했다.

이설은 이번 작품으로 이동해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설은 “감수성이 참 좋더라. 잘 웃고, 울고 감정에 굉장히 솔직하더라. 그런 모습이 재미있어서 재미있어서 더 다양하게 같이 하려고 했다. 좋은 파트너였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동해는 “이설이 정말 많은 레퍼런스 준비하더라. 같이 상의하면서 도움 많이 받았다. 생각도 연기 연습도 준비를 많이 해왔다. 제가 도움 많이 받으며 연기했다”고 훈훈한 칭찬 릴레이를 이었다.

이설은 캐스팅 당시부터 웹툰 속 한성옥과 많이 닮은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설은 “싱크로율이 85% 이상인 것 같다”면서 “(원작) 혀노 작가님을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을 때 본인이 생각했던 한성옥의 체격, 눈빛, 눈매, 성격 등이 비슷하다고 해주시더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임재혁은 취업, 연애, 결혼에 관심이 없는 프리타족 오민혁 역을 맡았다. 임재혁은 “원작을 군대에서 본 기억이 있다”면서 “그당시 만나던 여자친구와 이별하고 접했다. 그때부터도 팬이었다. 드라마 된다고 들어서 너무 하고픈 마음이 있었다. 누구나 주변에 하나쯤은 있을법한 이야기라 공감하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 내용 속에) 내 이야기도 섞여있던 것 같더라. 보면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 15년 지기 친구가 연애상대로 보이는 입덕 부정기가 어렵더라. 잘하고 싶어서 욕심이 많이 났다”고 덧붙였다.

또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90%? 95% 정도”라며 “저도 필요한 만큼만 쓰고 번다. 공통점이 많다”고 높은 수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안시후 역을 맡은 최원명은 “어릴때 원작을 접했었는데 드라마 한다는 이야기 듣고 선택했다”면서 “각기 다른 스토리도 있고 청춘들 이야기도 있고 호기심이 생기더라”라고 작품의 매력을 짚었다. 또 “과거와 현재의 온도차가 있는 캐릭터”라면서 “헤어스타일링이나 표정, 대사톤으로 미묘한 차이를 두면서 변화를 표현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남과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원명, 박정화, 이동해, 이설, 김현목, 임재혁. 제공| 채널A
김형섭 역은 김현목이 맡았다. 김현목은 “김형섭은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온 캐릭터가 아니라고 하더라.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이나 컴플렉스인 작은 키 등 저와 흡사한 부분이 있어서 즐겁게 읽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싱크로율을 보자면 76%정도”라며 “작은 키 등은 비슷하지만 일단 모태솔로가 아니다. 또 금수저가 아니고 근면성실한 청년이다”라고 장난스레 덧붙였다.

축구계 유망주에서 의류 모델이 된 류은정은 박정화가 연기한다. 박정화는 “원작이 웹툰계 로맨스 1위 작품이었다. 주변에 원작 팬들이 많아서 고민없이 출연을 하게됐다”면서 “촬영 전 칼단발이었는데 모델이라 여러 스타일링을 소화해야하니 길어야겠더라. 감독님과 상의하에 붙임머리를 하고 관리를 하는 등 비주얼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또 “축구 유망주라는 과거가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여름부터 가을까지, 축구를 열심히 연습했다. 원하는 만큼 실력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으니 (작품에 잘 나오길) 기대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박정화가 연기 열정을 드러내자 이설은 “호흡이 너무 좋았다”면서 “통화도 자주하고 술도 마시고 저희 집에 초대해 밤을 새기도 했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이에 박정화는 “언니랑 계속 연기를 하고 싶어서 촬영이 안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함께 연기를 하면 할수록 더욱 끈끈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 케미를 예고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설은 “한성옥 입장에서 사랑이란 한여름 햇살아래 우뚝선 나무 같다고 생각한다”는 문학적인 답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이동해는 “사랑은 ‘남과여’다. 사랑은 연애에서만이 아니라 친구들 사이에도 있는거다. 친구들에 대한 사랑, 연인에 대한 사랑 헤어짐을 다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남과여’는 26일 오후 10시 30분 첫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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