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국비예산 1조7956억원 확보…전년 대비 11.5% 증가
홍남표 시장 "미래 혁신성장 가속화할 국비 확보 큰 수확"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내년도 국비예산 사업에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기본 설계비(30억원)가 반영되는 등 2024년도 정부 예산에 1조7956억원(창원시 1조1410억원, 타기관 6546억원)이 반영됐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26일 창원시 국비예산 확보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창원시 국비 예산 1조7956억원이 반영됐다"며 "이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대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대비 1854억원(11.5%)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번 예산에는 창원 미래 혁신성장 가속화 및 산업구조 혁신을 위한 주요 신규 사업들이 반영됐다"며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기본 설계비,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 전환(DX) 지원센터(42억원), 수소 기반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타당성 조사 용역비(5억원) 등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또 "방산부품 연구기관 추진 전략 연구,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 등 사전 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될 경우 추가 확보가 예상되는 총 사업비는 1조2547억원에 달한다"면서 "특히,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사업은 전액 국비 사업으로 기본 설계비 30억원이 반영 되었으며, 예타 통과 시 총 사업비는 5000억원, 연간 운영비 200억~300억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 전환 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42억원이 반영됐으며, 예상 사업비는 310억원으로 국비는 140억원"이라며 "이 사업은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초 수준의 개별 스마트 공장을 고도화된 디지털 공장으로 만들기 위한 전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사업으로는 개발제한구역 생활공원 정비사업(19억원),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1억원), 성호지구 새뜰마을사업(3억원)이 반영됐다"면서 "이중 개발제한구역 생활공원 정비사업은 지난 50년 간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및 복지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시민의 안전 및 삶의 질 개선 예산 사업에는 자연재해 위험지역 정비사업(17억원), 농촌지역 개발사업(21억원), 남부권(남동권-창원) 광역관광개발사업(7억원), 진동리 보훈 문화관 건립(2억원)이 확보됐다"며 "남부권(남동권-창원) 광역관광개발을 통해 미래형 관광도시·거점형 관광도시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남부권 관광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혜 지역인 타기관 국비계상 예산 사업은 진해신항 항만비즈니스센터 건립(3억원), 방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23억원),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10억원), 창원국가산단 50주년 기념 상징조형물 설치(20억원) 등이 편성됐다.
미래성장동력 창출 사업에는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8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30억원),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32억원),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10억원)이 포함됐다.
도시공간 재구조화 사업에는 거제-마산 국도 건설 거제 육상부(50억원), 창원 BRT 구축(23억원), 진해신항 건설 1단계(4047억원), 창원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 봉암교 확장(11억원)이 확보됐다.
이 중 거제-마산 국도건설(거제 육상부)은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구영리를 연결하는 도로이며, 총 연장 4㎞(4차로)로 총사업비는 1243억원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창원 주변 지역, 서부경남권역 도로 이용자의 가덕도 신공항 이동시간 단축 및 거제~마산 국도건설(해상구간) 노선 확충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의 안전 및 삶의 질 개선 사업에는 수정·안녕·제덕항 어촌뉴딜300(61억원), 창원시 과학영농종합시설 신축(60억원), 자연재해 위험 지역 정비(61억원),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8억원) 등도 반영됐다.
홍 시장은 "민선8기 출범 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창원의 미래전략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며 "특히 지역 국회의원과 원팀이 된 창원시는 국회 심의단계에서 국회 예결위 위원인 이달곤 의원을 중심으로 김영선, 강기윤, 윤한홍, 최형두 국회의원들이 한 뜻으로 창원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 이룬 성과"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2024년도 국비 예산은 창원시 미래 혁신성장 전환 가속화를 위한 주요 사업 예산으로 기본설계 용역, 예타사업의 치밀한 기획 등 사전절차 준비를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창원의 미래를 위한 본사업 확보의 결실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2025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사업 기획과 발굴에 선제적으로 돌입해 정부의 예산편성 시기와 연동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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