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학교·군부대.. 급식 메뉴에 오르는 바다장어
최근 바다장어 소비가 주춤한 가운데, 전국근해바다장어통발생산자협회가 바다장어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6일 어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근해바다장어통발생산자협회는 바다장어를 소비자들이 직접 먹어볼 수 있는 시식 기회를 늘려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바다장어 알리기에 나섰다. 단체 급식을 늘리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단체 급식 확대를 목적으로 서울 코엑스, 부산 벡스코 등에서 열린 수산식품 관련 행사에 참여해 대면 무료 시식 활동을 펼쳤다. 또 관공서와 학교 등에서도 단체 시식 행사를 진행해 바다장어를 홍보했다. 이천시청·통영해양과학대학에서도 단체시식을 추진했으며 지난 11월에는 전국어업인 1600명이 모인 고양시 킨텍스의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에서도 바다장어의 우수성을 알렸다.
특히 협회는 올해 군부대 장병에 대한 무료 시식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6월 제2작전사령부를 비롯해 제39사단사령부, 제117보병여단, 육군특수전사령부까지 점심식사 특식으로 바다장어를 제공했다.
협회는 시식 등 행사를 하는데 끝나지 않고 호감도 변화를 조사해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이를 토대로 바다장어를 재료로 한 신제품 개발에도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왔다.
전국근해바다장어통발생산자협회는 지난 2019년 해양수산부 인가를 받아 바다장어 소비촉진사업을 주 업무로 출범했다. 어업인 스스로 바다장어를 홍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바다장어 자조금위원회’를 구성해 바다장어 소비촉진 사업에 착수한 지 올해로 4년차다. 올해에는 국고보조금 2억6300만 원과 회원거출금 2억6300만 원을 합쳐 총 5억2600만원의 사업자금을 기반으로 ‘통영에는 바다장어’라는 슬로건 아래 홍보를 전개해왔다.
협회는 소비자들이 바다장어를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가성비 높은 새로운 요리 메뉴 개발에 매진하고, 내년에도 효율적 사업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바다장어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전념할 계획이다. 전국근해바다장어생산자협회 안휘성 회장은 “통영의 바다장어를 알리기 위해 2024년 새해에도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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