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현대엘리베이터 이사 선임 안건 찬성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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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29일 열리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에 상정된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22일 발간한 현대엘리베이터 임시주총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임유철 후보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과 이기화 후보의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관련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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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29일 열리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에 상정된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22일 발간한 현대엘리베이터 임시주총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임유철 후보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과 이기화 후보의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관련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두 후보에게 특별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은 점,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서 이사회의 다양성이 제고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찬성을 권고했다.
다만 현대엘리베이터가 주총일 6주 전 촉박한 일정을 공시함으로써 주총 소집 과정에서 일반주주의 주주제안권을 제한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번 선례가 자본시장에서 잘못된 관행으로 자리 잡아서는 안 된다"면서 회사가 주총 소집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반주주의 주주제안권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어렵게 하는 경우 해당 주총에 상정된 안건에 반대를 권고할 수 있도록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내년부터 이를 적용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에 한계가 있을 때 의결권 행사의 판단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의결권 자문기관의 역할"이라며 "국내 자본시장에서 일반주주 권리 보호가 충실히 고려되는 올바른 주총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주총 소집 과정에서 주주 권익을 훼손했다는 주장은 KCGI자산운용에 의해 제기됐다.
이달 중순 KCGI운용은 기자회견을 열고 "상법상 주주제안 안건은 주총 6주 전에 전달해야 하는데 현대엘리베이터가 정확히 6주 전인 지난달 17일 주총 일정을 공시해 주주제안을 원천 봉쇄했다"고 주장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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