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150㎞, KBO리그 경험” 한화, 좌완 산체스와 재계약 선택한 이유

장은상 기자 2023. 12. 26. 1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0㎞ 던지는 좌완은 많지 않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좌완 외국인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6)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한화 손혁 단장은 "산체스처럼 시속 150㎞ 이상의 빠른 볼을 던지는 좌완 외국인투수가 현재 많지 않다. 젊은 투수인 만큼 올해 KBO리그에서의 경험이 내년에 더 좋은 투구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150㎞ 던지는 좌완은 많지 않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좌완 외국인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6)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산체스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 등 최대 75만 달러(약 9억7000만 원)에 사인해 2024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산체스는 올해 정규시즌 24경기(126이닝)에 등판해 7승8패, 평균자책점(ERA) 3.79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첫 9경기에선 5승무패, ERA 1.48로 쾌투하며 한화의 상승세를 이끌기도 했다.

산체스의 장점은 단연 제구력이다. 좌완으로 시속 150㎞ 이상의 빠른 볼을 던지면서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잘 공략하기로 유명하다. 올해 99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28개에 그쳤다.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들 중 삼진/볼넷 비율이 KBO리그 전체 8위(3.54)에 이를 정도로 제구력에선 안정감을 과시했다.

산체스는 “한화와 인연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 대전의 이글스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렌다”며 “올 시즌을 통해 나타난 나의 장점을 살리고, 부족했던 부분은 잘 보완해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산체스는 당초 이번 겨울 윈터리그를 뛰며 자신의 경력을 이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화와 내년 시즌을 기약하며 과감하게 윈터리그 불참을 결정한 뒤 공을 던지지 않고 온전히 개인운동에만 집중해왔다. 개인운동을 통해 체중을 5㎏ 가량 감량했고, 구종 추가를 위해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손혁 단장은 “산체스처럼 시속 150㎞ 이상의 빠른 볼을 던지는 좌완 외국인투수가 현재 많지 않다. 젊은 투수인 만큼 올해 KBO리그에서의 경험이 내년에 더 좋은 투구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